포경업의 어장과 어기

포경업의 어장과 어기

일반적으로 고래는 색이장(索餌場:먹이장소)이 멀리 떨어져 있고, 그 사이를 계절회유(季節回遊)한다. 예를 들면, 수염고래가 좋아하는 동물성 은 극지(極地)해역에서 특히 여름에 많고, 생식장은 적도를 중심으로 한 열대해역이므로 매년 계절에 따라 정기적인 회유를 한다.

그런데 남 ·북반구 계절은 반대이므로 북반구의 고래가 번식장으로 남하하면 남반구의 고래는 색이장으로 남하하고, 남반구의 것이 번식장으로 북상할 때는 북반구의 것은 색이장으로 북상하므로 양자가 섞이는 일은 없다. 그러나 색이장과 생식장이 거의 같은 것도 있다. 가령, 향고래는 적도를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넓게 분포하고 주요 먹이는 세계의 모든 해양에 서식하는 오징어류로 색이장과 생식장이 동일하여 계절회유를 거의 하지 않는다. 고래는 색이장에 모일 때가 주요 어기가 되고 그 장소가 주요어장이 된다.

지금까지 포경어장은 남빙양, 태평양 북부, 일본 연안, 남아메리카 태평양 연안, 아프리카 남부 연안, 대서양 북부, 오스트레일리아 해역 등에서 형성되었으며, 어기는 남빙양의 모선식 포경은 11월부터 그 다음해 3월까지, 즉 남빙양의 여름에, 북빙양의 모선식 포경은 5~8월인 북반구의 여름에, 수염고래를 주요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한국 근해의 어장에서 참고래는 여름에 동해에서 겨울 ·봄에는 황해에서 형성되었고, 1976년 북태평양에서 참고래의 포획이 금지된 후에는 주로 밍크고래를 봄과 가을에 동해와 황해에서 포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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