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의 제조

펄프의 제조

목재로 펄프를 제조할 때에는 먼저 을 절단기(slasher)에 넣어 길이 90∼120cm 길이로 절단하고, 이것을 박피기(barker)에 넣어 겉껍질을 완전히 제거하여야 한다. 여기서 기계펄프의 대종인 쇄목펄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껍질이 제거된 통나무를 쇄목기(grinder)에 넣어 물과 함께 마쇄한 후 불순물을 정선(screen)하여 농축기(thickener)로 보내어 그대로 사용하거나 수분을 적당히 말려서 보관하면 된다. 그러나 리파이너펄프를 생산하려면 껍질이 벗겨진 통나무를 치퍼(chiper)에 넣어 사방 15mm, 두께 6mm 정도의 나뭇조각(칩)으로 만들어 리파이너(refiner)로 마쇄하는 과정까지만 쇄목펄프와 다르고, 그 이후는 같다. 열처리 기계펄프는 리파이닝 처리에 앞서 칩에 열을 가함으로써 섬유세포간의 결합을 연화시켜 리파이닝시에 해리를 용이하게 하여 장섬유의 보존에 따른 섬유강도를 지속시켜 준다. 따라서 열처리 기계펄프는 화학펄프의 일부 대체품으로 개발되었다.

화학펄프는 껍질이 벗겨진 통나무를 칩으로 만들어서 다이제스터(digester)에 넣어 약액과 함께 증해(cooking)하여 워셔(washer)에서 세척한다. 이 때 표백화학펄프를 만들려면 표백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미표백펄프를 만들려면 바로 정선기(cleaner)로 보내어 비증해물질을 걸러내고 종이를 만드는 것과 같은 과정을 거쳐 권취(ro11)나 평판(sheet) 형태의 건조된 펄프를 만든다. 그러나 필요에 따라서는 건조부를 거치지 않고 수분 40~60% 정도 포함된 펄프를 바로 지류 생산에 사용하기도 한다. 기계와 화학방식을 병행하여 만든 펄프로는 세미케미컬펄프와 CGP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세미케미컬펄프는 일반 화학펄프의 생산시에 비하여 다이제스트에서 화학처리하는 시간을 반정도로 하여 리파이너로 해리시켜 펄프를 만든 것이고, CGP는 화학처리 시간을 극히 짧게 한 것이다. 그리고 목재 이외의 원료로 펄프를 만들 때에는 가성소다··아황산소다 등으로 증해하여 제조한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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