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점

카드점

고대에는 카드가 게임보다 점(占)을 치는 데 사용한 편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에서 카드가 점을 치는 데 사용된 연대는 명확하지 않으나 13세기경에 이미 행하여졌다는 증거가 있으므로, 카드가 전래한 11세기부터 12세기에 걸쳐 카드점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14세기부터 15세기에 걸쳐 성행하게 되었으며, 이것에 관한 서적도 많이 발행되었다.

19세기로 접어든 후 프랑스에서 크게 유행하여, 르노르망 부인을 비롯하여 유명한 점장이가 활약하였으며, 전용(專用) 카드도 만들어졌다. 카드점의 표준적인 방법은 1벌의 카드 중에서 특정한 장수를 뽑아 일정한 형식에 따라 배열하고, 각 카드가 가지는 뜻을 생각하여 점칠 사항을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복잡하므로, 간단히 할 수 있는 점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것은 '4장의 A 점'이라고 하는 것이다. 사용하는 카드는 각 수츠에서 A, K, Q, J, 10, 9, 8, 7의 8장을 꺼내어 도합 32장을 사용한다. 방법은 먼저 32장을 잘 셔플한다. 이 카드를 엎어서 왼손에 들고, 오른손으로 위에서 1장씩 합계 13장을 잦혀서 늘어놓는다. 이 13장 중에 A의 카드가 있으면 옆으로 내놓는다. 다음에 늘어놓았던 카드를 손에 남은 카드와 합쳐서 다시 잘 셔플한다.

그리고 다시 앞서와 마찬가지로 13장을 잦혀서 테이블 위에 늘어놓고, A가 있으면 또 옆으로 내놓는다. 이것을 3회 되풀이한다. 1회에 4장의 A가 전부 나오면 아주 좋은 이며, 목적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그러나 맨 먼저 스페이드의 A가 나오면 어려운 일이 생긴다. 2회에 4장이 다 나오면 좋은 운수이고, 3회에 다 나오면 보통 운수이다. 3회를 다 해도 4장이 나오지 않으면 운수가 나쁜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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