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보살

일광보살

[ 日光菩薩 ]

요약 약사불의 협시보살 중 하나.
원어명 Sūrya-prabha

태양처럼 빛나는 지혜와 덕상을 갖추고 중생을 교화하는 보살이다. 로는 Sūrya-prabha이며, 이를 번역하여 일요보살(日曜菩薩) ·일광명보살 또는 일광변조보살(日光遍照菩薩)이라고도 한다. 월광보살과 함께 약사불(藥師佛)의 협시보살이며, 약사불이 보살행을 할 때 세운 12대원(十二大願)에 따라 중생의 현실적인 고통을 제거하고 안락하게 해주는 성격을 갖는다. 소의경전은 《약사여래본원경(藥師如來本願經)》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약사유리광칠불본원공덕경》 《관정경(灌頂經)》에 수록된 《약사유리광경》 등이다. 〈정유리정토표〉에 의하면, 그 형상은 적홍색 몸에 왼손 손바닥에 해를 올려놓고, 오른손으로는 천상에서 핀다고 하는 덩굴로 된 만주적화(蔓朱赤花)를 잡고 있다. 흔히 보관이나 이마에 일상(日像)을 표현하고 있다.

일광보살을 약사불의 협시가 아닌 독자적으로 봉안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일경(大日經)》에 따른 태장계 만다라를 이룰 때이다. 이 경우 여러 가지 장애를 제거하는 활동을 상징하는 제개장원(除蓋障院) 9존 중 제일 아래쪽에 안주하는데, 이때의 밀호는 위덕금강(威德金剛)이고, 종자는 카(Ka)이며, 삼매야형은 붉은 보배이다. 온몸은 연주황색이며 오른손은 팔을 펴서 손바닥을 세워 몸쪽으로 향하게 하되 끝의 세 손가락을 약간 구부린다. 가슴 아래 위치하는 왼손은 주먹을 약하게 쥐어 보주를 올려놓은 연꽃을 잡는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이 유행하여 약사불상이 많이 제작되었으나, 협시불을 갖춘 약사삼존상은 현재 남아 전하는 것이 많지 않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방어산(防禦山) 마애약사삼존상인데, 이 상에서 일광보살 ·월광보살은 각기 이마에 원형의 일상 ·월상(月像)이 표시되어 있으며, 지물(持物)은 표현되어 있지 않다. 불화 가운데는 조선시대의 약사여래도에서 일광보살 ·월광보살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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