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증익불

환희증익불

[ 歡喜增益佛 ]

요약 불교에서 말하는 여러 부처 중의 하나.

불교에서 인연을 따라 나타나는 과거 부처 중의 한 분이다. 환희불(歡喜佛), 환희여래(歡喜如來)라고도 한다.

《열반경》〈금강신품〉에 보면, 이 부처는 과거 구원겁 전에, 한량없는 아승지겁 전에 구시나성에 출현한 부처이다. 그 이름이 표현하듯 항상 중생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었으며, 그러한 기쁨은 날이 갈수록 더욱 고조되어 갔다고 한다. 누구나 이 부처를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 차고, 그 이름만 들어도 모든 가 사라지고 기쁨은 더욱 증대되어 곧바로 의 십지(十地) 중 하나인 환희지에 올랐다고 한다.

사람의 본성이 곧 부처라고 하는 에서는 수없는 부처를 인정하고 있다. 흔히 과거불이라 하면 다보불(多寶佛)과 연등불(燃燈佛)을 말하고, 비바시불(毘婆尸佛) 등 과거7불을 말하기도 하는데, 과거7불은 현겁(賢劫)의 주겁(住劫)에 출현한다는 천불 중 이미 출현한 분이고, 다보불과 연등불은 석가모니보다 먼저 출현하여 그에게 수기를 주거나 그의 법을 증거하는 분들이다. 그 외에도 수많은 과거 부처가 나오는데, 나머지 부처들은 이와 상관없이 인연과 업에 따라 출현하는 부처들로, 모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겁의 주겁 이전 먼 시대에 출현한 분들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 부처가 살던 세상은 넓고 깨끗하며, 즐겁고 편안하고 또한 풍요로워 백성들이 모두 행복을 누렸다. 또 환경이 맑고 청정하여 가난과 질병이 없었으며 전쟁도 없었다. 이 부처는 세상에 오래 머물면서 중생을 교화하였는데, 중생들이 근기가 있어서 쉽게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나중에 사라쌍수 사이에서 열반에 들었다. 이 부처의 정법(正法)은 무량한 억년 동안이었는데, 불법이 아주 없어지기 40여 년 전에 각덕(覺德) 비구가 나와 부처의 정법을 이어가게 된다. 각덕비구는 계행을 청정히하여 환희증익불이 설한 9부 경전을 널리 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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