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명불

등명불

[ 燈明佛 ]

요약 과거세에 출현하여 현세의 석가모니불과 같이 육서상(六瑞相)을 나타내며 법화경을 설한 부처.
원어명 Candra-Surya-Pradipa

산스크리트로는 찬드라수르아프라디파(Candra-Surya-Pradipa)이며, 일월등명불(日月燈明佛)이라고도 한다. 부처의 광명이 하늘에서는 해와 달 같고, 땅에서는 등불과 같아 온누리 중생을 비춘다는 뜻이다. 과거세에 2만의 일월등명불이 있었는데, 똑같은 이름으로 계속해서 세상에 나타나 법화경을 설하였다고 한다. 문수보살은 그 마지막 부처의 상수제자였다.

《법화경(法華經)》〈서품〉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모니가 《법화경》을 설하려 하자 설법서(說法瑞)·입정서(入定瑞)·우화서(雨華瑞)·지동서(地動瑞)·중희서(衆喜瑞)·방광서(放光瑞) 등 최상의 진리를 설할 때 나타나는 여섯 가지 상서로운 모습이 보였다. 이를 본 불이 깜짝 놀라 그 이유를 묻자 옆에 있던 문수보살이 이렇게 답하였다.

“내가 일찍이 등명불 처소에 있을 때 이러한 서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등명불께서 《법화경》을 설하려 하자,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고 땅이 흔들리며, 빛이 사방으로 퍼지고 대중들이 기쁨에 젖어드는 등 상서로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짐작하건대 이제 석가모니께서 《법화경》을 설하실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 부처에게는 출가하기 전에 8명의 왕자가 있었다. 이들은 모두 통솔력과 덕을 갖추어 4천하를 다스렸고, 아버지가 출가하여 성도하여 부처가 되자 임금의 자리를 버리고 모두 출가하였다. 평소에 《무량의경(無量義經)》을 설하여 무량의처(無量義處三昧)에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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