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청대의 중국문학

명청대의 중국문학

여선외사

여선외사

 구어(口語) 통속소설이 결집, 정착한 것은 명대(明代:1368∼1644)이며, 장편으로는 나관중(羅貫中)의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시내암(施耐庵)의 《수호전(水滸傳)》, 오승은(吳承恩)의 《서유기(西遊記)》 등이 있다. 이어 《금병매(金甁梅)》는 평범한 시민생활을 극명하게 그리는 한편 규방 묘사에 대담성을 보였는데, 작자의 창작적인 필치의 농도가 짙다. 한편, 단편으로 그 때까지의 작품을 풍몽룡(馮夢龍)이 편집한 《고금소설(古今小說:喩世明言)》 《경세통언(警世通言)》 《성세항언(醒世恒言)》 각 40편이 출판되었다. 이를 삼언(三言)이라고 한다. 또 능몽초(凌濛初)는 《박안경기(拍案驚奇)》 초각(初刻) ·이각(二刻) 각 40편을 출판하였다. 이를 이박(二拍)이라 한다. 후일 삼언이박 가운데에서 걸작 40편을 고른 《금고기관(今古奇觀)》이 출판되어 널리 유포되었다.

장편소설은 청대(淸代:1636∼1912) 18세기의 오경재(吳敬梓)의 《유림외사(儒林外史)》, 조설근(曹雪芹)의 《홍루몽(紅樓夢)》에 이르러 완성단계에 달하였다. 전자는 문인관리들의 생활을 중심으로 허위에 찬 현실을 비판한 풍자적 수법의 작품이며, 후자는 귀족생활의 퇴폐상을 내면에서 그리고 고발적 의도를 담은 자전적 소설인데, 모두 작자의 개성이 뚜렷이 나타나 있는 동시에, 작품구성에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 밖에 문강(文康)의 《아녀영웅전(兒女英雄傳)》은 야담의 재미를 살린 소설로서 특색이 있다. 또 명대 구우(瞿佑:15세기)의 《전등신화(剪燈新話)》는 문어로 된 소설이며, 이를 잇는 청대 17세기의 포송령(蒲松齡)의 《요재지이(聊齋志異)》로 문어소설의 특색을 발휘하였다. 당대 전기소설 이래의 문언(文言)소설의 역사는 여기에 이르러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명대의 희곡은 북방계의 원잡극(元雜劇:원곡) 대신 남방계의 희문(戱文)이 성행하여 남곡(南曲) ·전기(傳奇) 등으로 불리었다. 명나라 탕현조(湯顯祖)의 《옥명당사몽(玉茗堂四夢)》에 이어 청나라 홍승(洪昇)의 《장생전(長生殿)》, 공상임(孔尙任)의 《도화선(桃花扇)》이 유명하다. 산문으로는 명대에 문인중심의 복고주의가 창도되었으나 그다지 특색이 없었으며, 청대의 으로는 동성파(桐城派)가 오랜 생명을 유지하였다. 명 ·청대의 산문은 수필 ·기행문 ·서간문 등에 재미있는 것이 많은데, 이는 표현과 내용면에서 섬세한 맛이 더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고문의 표현에는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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