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스타일

1950년대 스타일

[ 1950's style ]

요약 디오르의 뉴룩과 영 패션인 로큰롤룩이 대표적인 패션 스타일.
크리스티앙 디오르 스타일

크리스티앙 디오르 스타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운 번영의 시대가 도래했고, 여성들의 패션도 이것을 반영해 변화했다. 1950년대 룩은 크게 두 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하나는 셰이프(shape)를 디자인 포인트로 한 조형적인 스타일로 1950년대 에서 볼 수 있었던 실루엣 지향의 패션이다. 크리스티앙 디오르, 피에르 발맹의 스타일이 대표적이다. 다른 하나는 당시의 미국 영 패션인 로큰롤룩으로 포니 테일의 헤어, 알로하 프린트의 스포츠 셔츠, 플레어 스커트, 삭스에 스트랩 펌프스를 코디네이트하는 복장을 말한다.

로큰롤은 1950년대부터 전세계를 휩쓸면서 젊은층을 사로잡았던 대중음악이다. 이 1950년대를 대표하는 룩은 영화 《아메리칸 그래피티》에서 대표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때부터 세퍼레이츠가 나타났는데, 이는 재킷과 스커트를 다른 옷감으로 만들고 재킷과 스커트, 블라우스와 스커트, 재킷과 팬츠 등으로 조화시켜 입는 것을 말하며 이와 같이 조화시켜 입으면 적은 옷가지 수로 많은 변화를 줄 수 있으므로 유럽에서 인기가 있었다. 또한 패션 리더십이 에스파냐와 로마, 피렌체로 확산되었다.

1947년에 디오르는 패션에 새 전기를 만들며 ‘뉴룩’을 발표했다. 뉴룩은 길고, 풍성한 스커트와 잘록한 허리, 각진 어깨와 가슴을 강조했다. 전쟁 동안 부족한 원단으로 인해 여성들은 실용적이고 단조로운 옷을 입었으나 뉴룩을 계기로 하여 여성의 페미니티가 강조되어 이 새로운 룩은 확고한 패션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1956년경에 뉴룩의 변형인 낙하산 스타일이 유행하였다. 디오르의 뉴룩 발표 이후 지방시, 발맹, 발렌시아가, 패스 등이 활약하면서 라인의 시대를 전개하였다.

디오르는 계속하여 1953년 춘하 컬렉션에 튤립(tulip)라인을 발표하였는데 허리를 조이고 스커트 길이를 짧게 하여 발랄함을 추구하였다. 어깨는 둥그스름하고 가슴선을 크게 강조한 반면 웨이스트부터 아래는 가늘게 디자인하였다. 1953년 가을에 발표한 에펠탑 라인은 하이웨이스트에 포인트를 둔 이브닝드레스로 프린세스 라인이 아랫단으로 내려가면서 넓게 퍼지는 형태로 허리선에 절개선을 넣거나 허리선 아래에 주머니를 달아서 H자의 가로선과 같은 효과를 내었다.

한편 이 시기에 샤넬은 파리의 오트쿠튀르에 돌아와서 샤넬 를 발표하였다. 샤넬 슈트는 저지나 를 사용하여 직선적인 실루엣에 칼라를 달지 않은 심플한 목둘레와 재킷 도련을 브레이드로 선 장식을 하고 속에 입는 블라우스와 재킷의 안감을 매치시켜 큰 반응을 일으켰다. 1954년 봄에 자크 파트는 에스라인을 발표하였다. 뒤 중앙에 여유를 주어 웨이스트를 조이고 스커트는 체형을 따르게 한 실루엣으로 옆에서 보았을 때 신체의 형이 S자와 비슷하였다.

1955년 봄에 디오르는 A라인을 발표하였다. 작은 모자에 좁은 어깨, 약간 하이 웨이스트에 편평한 가슴, 주름스커트가 아래로 퍼져서 A자형 실루엣이 되는데 이러한 실루엣은 슈트, 원피스, 코트 등에 적용시킬 수 있었으므로 H라인보다 인기가 있었다. 같은해 가을에는 Y라인을 발표하였는데, 스커트의 폭이 좁아졌고 어깨부터 가슴까지 흐르는 듯한 실루엣으로 앞중심선과 칼라의 윤곽선에서 Y라인을 형성하는 스타일이었다. 전체적으로 날씬하나 때로는 수직형으로 옷을 강조할 때도 있다. 또한 같은해 합성섬유가 등장하였다. 1956년 가을에 발표된 마그넷 라인은 U자형의 자석처럼 모자에서부터 어깨, 허리로 흘러내리는 선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되어 있는 실루엣으로 애로 라인이라고도 하였다.

1957년 가을 디오르가 마지막으로 발표한 스핀들 라인은 방추형으로 옷 중앙을 부풀려 과장시키고 위아래는 좁게 한 모양이 특징이다. 디오르가 죽은 뒤 1958년 봄에 디오르사의 이브생 로랑이 트라페즈 라인(trapeze line)을 발표하였다. 트라페즈는 프랑스어로 사다리꼴이라는 뜻으로 어깨에서 스커트까지의 벌어짐이 사다리꼴과 같은 형태의 실루엣이었다. 이것은 색 드레스의 일종으로 스커트는 여유가 있는 형태였다. 색 드레스를 끝으로 라인 시대는 끝났다.

또한 1950년대에는 영 패션인 로큰롤룩과 함께 맘보 스타일도 유행하였다. 라틴 음악 중에서 쿠바의 맘보와 그에 맞추어 추는 맘보 댄스에서 파생한 패션으로 밑위 길이가 길고 7부 길이의 타이트한 맘보 팬츠에 보트 네크의 짧은 티셔츠를 입는 것이 대표적 착장법이다. 헤어스타일은 머리카락을 뒤로 빗어 하나로 묶고 웨이브진 머리를 늘어뜨린 말꼬리형의 포니테일형과 푸들컷, 프렌치트위스트형이 유행하였다.

그밖에도 1950년대 할리우드의 마릴린 먼로 등 글래머 배우에게서 볼 수 있는 팜파탈 스타일(femme fatale style:남성을 매료시키는 요부에게서 볼 수 있는 섹시한 스타일), 마치 칼집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신체의 선을 따라 길게 내려지고 끝단이 넓어지지 않는 가느다란 시스 실루엣 등이 유행하였다. 한편 남성복에서는 자이비아이비(jivey ivy) 스타일, 테디보이룩(Teddy boy look) 등이 유행하였다.

자이비아이비 스타일은 1950년대 뉴욕의 재즈 뮤지션들이 선호하던 스타일로 입는 즐거움이 있는 아이비룩을 말한다. 자이비는 자이브(jive:재즈광이나 스윙에 맞추어 추는 열광적인 춤)와 아이비의 합성어이다. 테디보이룩은 1950년대 초 런던의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한, 과장된 스타일의 에드워드룩으로서 풀어내린 웨이브의 롱헤어스타일, 에드워드재킷, 높고 빳빳한 칼라, 타이트한 팬츠, 앞이 뾰족한 구두 등이 특징인데, 테디는 에드워드 7세의 애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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