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의 역사

잠수함의 역사

부시넬 터틀

부시넬 터틀

최초의 잠수함(잠항정)은 네덜란드 C. 드레벨이 발명하였다. 목재로 된 선체에 수피(獸皮)를 씌워서 노를 젓게 되어 있었으며, 1620~1624년에 수차례 템스강에서, 약 3m 깊이를 잠항하는 데 성공하였다. 처음으로 전투에 사용한 잠수함은 1776년 미국 독립전쟁 때 뉴욕항에서 영국 군함을 공격한 독립군의 터틀(Turtle)이다. 그 후 미국의 에서도 남군이 잠항정·반잠정(半潛艇)으로 북군의 군함 수척에게 손해를 입혔다. 근대 잠수함의 발달은 축전지·전동기·내연기관·강철 등의 개발과 발달 및 잠망경의 실용화와 어뢰의 발달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19세기 말, 가솔린기관과 축전지로 추진되고 어뢰발사관을 장비한 최초의 근대잠수함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홀랜드호(號)가 출현하여 영국·러시아·일본 등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채용되었다. 이것은 수상배수량 약 100t, 수상속력 8kn, 수중속력 7kn였으나 항양성이 없고, 잠항성능도 보잘것없어 실용할 정도는 아니였다.

그 후 디젤기관이 출현하면서 잠수함은 점차 대형화하고, 연안용으로 실용화하기 시작하였으며, 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비약적인 발달을 이룩하였다. 특히 제1차 세계대전 중 대서양 연안을 봉쇄당한 독일은 대량의 잠수함을 건조하여 연합군의 수송로 파괴에 사용하였으며, 크기·무장·속력·항속력을 크게 향상시켜, 안전성과 신뢰성에서 수상함과 대등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제2차 세계대전까지 각국 잠수함은 거의 모두 독일형이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잠수함에서도 수중속력과 수중항속력에 있어서는, 제1차 세계대전 수준인 8kn로 1시간 항속할 정도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잠수함의 개량과 건조 및 사용의 중심은 독일이었다. 그러나 1943년 이후 연합군의 대잠 정책강화에 따라서 활동이 제약받게 되어, 스노클을 고안하였고, 수중고속함 ⅩⅩⅠ형(1,600t, 수중속력 16kn)과 ⅩⅩⅢ형(232t, 수중속력 12.5kn)을 양산하기 시작하였다. 다시 과산화수소를 연료로 하는 월터식 터빈을 실현시켜, 수중속력 25kn로 5~6시간 잠항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만드는 데 성공하였으나 모두 실용화하지 못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잠수함에 대한 개발연구는 미국이 중심이었고, 특히 원자력잠수함의 출현으로 잠수함의 성능은 일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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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보트의 엔진실

U보트의 엔진실 1919년 제1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잠수함의 엔진실. 출처: n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