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의 생태

잠자리의 생태

잠자리는 일생 동안 육식을 하는데 유충이 물에서 살기 때문에 은 특히 물가에 많다. 대개 낮에는 부지런히 날면서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다. 발달된 겹눈은 무려 6m 앞의 것도 분별할 수 있으며, 움직이고 있는 것은 20m 떨어진 것도 볼 수 있으므로 날고 있는 벌레를 잡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또한 빨리 나는 것은 1시간에 100km까지도 날아간다.

고추잠자리 등에서는 때때로 큰 무리의 이동비상을 볼 수 있는데, (羽化)한 다음 점점 물가를 떠나 산간이나 산 위로 올라가 성숙한 다음 다시 물가로 되돌아오는 이 알려져 있다. 또한 널리 분포되어 있는 된장잠자리는 멀리 날아서 육지가 아닌 대양 위를 나는 것도 발견된다.

암수가 번식시기에 연결(꼬리연결)되어 있는 것은 이 꼬리끝의 부속기로 의 머리와 목, 또는 앞가슴을 집고 있는 것으로, 교미 때에는 암컷이 배를 둥글게 구부려 끝을 수컷의 배의 앞쪽에 연결시킨다. 암컷은 종에 따라 하는 방법이 다른데, 이 발달한 종의 경우 물 위나 물 속에 있는 수생식물 위나 아래에 낳는다. 산란관이 발달하지 않은 종의 경우 날아다니며 수면에 꼬리 끝을 스치면서 물속에 알을 뿌린다.

갓 한 유충은 얇은 막에 싸여 있으나 곧 탈피한다. 유충을 일반적으로 수채(水蠆)라 하며, 완전한 수생으로서 물의 밑바닥이나 모래 또는 진흙 속, 돌밑, 물풀의 틈에 산다. 유충의 아랫입술은 발달되었고 머리 아랫면에 접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에 팔과 같이 앞으로 뻗어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다. 걸을 때는 매우 느리나 도망갈 때는 매우 빠르다. 이는 직장 속에 물을 담고 다니다가 급할 때는 이 물을 밖으로 내뿜으면서 그 추진력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호흡은 기관아가미로 하는데, 보통 가는 잎조각 모양으로 직장 속에 있기 때문에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유충기는 1년에서 수년이며, 탈피횟수는 10∼15회이다. 이므로 노숙유충은 특히 가슴이 부풀며 시아(翅芽)가 몸에서 분리되어 수면에서 나온 말뚝이나 물풀 등에 올라가 우화한다. 이때 유충의 가슴등쪽 중앙이 세로로 갈라져서 성충이 나온다. 성충의 색깔은 어릴 때와 노숙했을 때가 다르며, 특히 고추잠자리의 수컷 등의 붉은색은 성숙하면서 선명해진다. 은 다른 곤충에 비해 길어 1∼6개월이며 특히 의 경우 성충인 상태로 하기도 한다.

참조항목

, , , , , ,

카테고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