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연극과 인형극 ·가부키 발달

일본연극과 인형극 ·가부키 발달

에도[江戶]시대(1603∼1867)에 들어서자 노 ·교겐은 바쿠후[幕府] 또는 여러 [大名:領主]들의 예악으로 고정되고 새로 경제 및 문화의 실권을 쥐게 된 시민계급은 자신들의 연극으로서 인형극과 가부키를 탄생시켜 이것을 육성하였다. 인형극을 일본에서는 분라쿠[文樂] 또는 닌교조루리[人形淨瑠璃]라고 부른다.

이것은 중세에 서민들 사이에 유행하던 헤이쿄쿠[平曲]가 변하여 조루리[淨瑠璃]라고 하는 일종의 노래와 사설로 엮어진 연희물에, 역시 중세 말에 중국으로부터 도래하여 일본화한 [三味線]이라는 악기와, 예로부터 민간 신앙과 함께 전승되던 인형놀이가 합쳐져 이루어진 것이다.

그것은 겐로쿠[元祿:1688∼1704] 연간에 지카마쓰 몬자에몬[近松門左衛門]과 다케모토 기타유[竹本義太夫]에 의하여 극문학(劇文學) 또는 음악으로서 크게 발전하여 오늘날의 형식이 성립되었으나 이 인형극은 그 후 쇠퇴하였다.

가부키는 중세(中世) 서민들 사이에 성행되어왔던 후류오도리[風流踊]라는 춤의 명수였던 이즈모[出雲]의 무녀(舞女) 오쿠니[阿國]를 대표로 하는 여성 연예인들의 가무에서 시작되었으나 풍기문란으로 여러 차례 탄압을 받다가 17세기 후반부터 남성 연예인에 의한 순연극으로서 독특한 연기와 무대장치를 갖는 일본의 대표적인 고전극으로 발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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