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유럽어족의 공통기어 연대와 소유자

인도유럽어족의 공통기어 연대와 소유자

공통기어에도 이미 방언이 있었다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실제의 언어의 모습에서나 또는 비교 연구에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으며, 이처럼 별개의 언어로 분화되지 않았던 시대는 BC 3000년 이전으로 추측된다. 인도이란민족의 이름은 이미 BC 2000년경의 소(小)아시아의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고, 와 그리스의 문헌자료가 모두 BC 15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히타이트 ·인도 ·이란 ·그리스 민족이 각각 역사시대의 거주지로 들어간 것이 BC 2000년 직후라고 고고학적으로 추측될 뿐만 아니라, 그 때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인도 ·이란 ·그리스 ·히타이트의 언어가 형성된 듯한 사실로 미루어 위에서 말한 공통기어 시대의 연대는 거의 확실한 것 같다. 어떤 언어가 있으면 그 언어를 사용하던 민족이 반드시 어딘가에 있게 마련이므로 인도유럽 공통기어에 있어서도 이 말을 사용하던 인도유럽 민족이 어딘가에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에 관해서는 정설이 없다. 이 연구에는 언어학 이외에 (先史考古學)과 그 밖의 많은 학문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고고학은 문화의 발달이나 전파의 경로를 밝히기는 하나, 그 문화의 소유자 이름을 밝히지 못한다. 인도유럽 언어들에 관한 비교 연구는 공통기어 시대의 많은 어휘를 발견하고, 이와 같은 발견으로 당시의 문화나 기후 풍토, 공통기어 민족이 알고 있었던 동식물 등을 어렴풋이나마 규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역사시대 초두의 인도유럽 민족의 거주지(居住地)와 거기에 이르는 이동경로(移動經路)를 거슬러 올라감으로써 이 민족이 우크라이나에서 카르파티아(카르파트)산맥에 이르는 상당히 폭넓은 대상지대(帶狀地帶)에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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