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위염

급성위염

급성위염은 폭음 ·폭식으로 일어나기 쉬운 위의 염증이다. 급성이란 그 원인, 임상증세, 존속기간 등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서, 위이나 등으로도 구별이 안 되며, 같은 위에 급성 및 만성의 변화가 혼재하는 등, 급성과 만성의 구별은 본질적인 것이 못 된다. 일반적으로 급성위염은 외인성(外因性) 위염, 부식성(腐蝕性) 위염, 봉소직(蜂巢織) 위염, 전염성 위염으로 나눈다.

급성외인성위염

급성외인성위염은 보통 위카타르라고 한다. 병인(病因)은 주로 식사에 대한 섭생(攝生)이 좋지 않은 데에 있다. 술 ·커피 ·향신료 외에 여러 종류의 약제, 이를테면 수은제 ·요오드제 등으로 인해 일어난다. 그 밖에 온열자극이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물을 폭음 ·폭식하여 일어나기도 한다. 때로는 뜨거운 것을 마시거나 식중독을 일으켰을 때도 급성위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증세는 식후 수십 분 내지 몇 시간 후에 구역질, 트림, 위부 압박감 등으로 시작하여 구토를 한다. 식욕부진, 백설태, 구취(口臭)가 특징이고, 흔히 땀을 흘리며 명치 부위에 압통을 느낀다.

적절한 치료로 1~2일 만에 낫지만, 만성위염으로 이행하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안정을 취하고, 위부의 온습포와 함께 유해물의 배제가 첫째이고 위세척을 한다. 유해물이 위를 통과했다고 느껴질 때는 하제(下劑)를 투여하며, 이 밖에도 약물요법이 있다.

식사요법을 행하는 경우, 처음 1~2일은 절식하여 엽차 정도로 하고, 증세가 좋아짐에 따라 미음 ·우유 ·죽 ·빵 등으로 차차 바꾸어 나간다. 자각증세가 없어지더라도 위점막의 병변은 몇 주일 계속되므로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은 피한다.

급성부식성위염

급성부식성위염은 부식성 약제의 오용 또는 자살 목적으로 염산 ·인 ·비소 농약 등의 부식제나 독극물을 마셔서 일어나는 급성 염증으로, 황산 ·염산 ·페놀산 ·아세트산 ·시트르산 등의 산이나 수산화칼륨 ·탄산암모늄 등의 알칼리, 염화제이수은 ·질산은 등의 중금속이 원인이다.

증세는 부식제에 대한 인두(咽頭) ·식도의 반응이 있고, 구역질 ·구토가 심하며 토혈에 혈액이 섞이고 명치부의 격통과 함께 목이 마르고, 입밖으로 침이 흐른다. 중증일 때는 쇼크상태에 빠진다. 예후는 부식제의 종류 ·양 ·농도에 의하지만, 경증일 때는 낫기는 하나 나중에 식도협착이나 유문협착 등의 후유증이 남는 수가 있다. 또는 성문부종(聲門浮腫) ·위출혈 ·천공(穿孔)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치료는 쇼크에 대한 구급처리에 병행하여 빨리 위를 세척한다.

급성봉소직위염

급성봉소직위염은 급성 화농성 위염이라고도 한다. 화농균의 감염으로 위점막 아래에 봉소직염을 일으키는 것이다. 궤양 ·암 등 위점막 표면의 결손부에 균이 침입하는 경우와 패혈증(敗血症) ·산욕열(産褥熱) 등의 경우에 혈행성으로, 또는 인접한 장기의 감염으로 인해 림프관을 통하여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증세는 발열, 명치부 통증, 구토 등으로 시작하여 복부의 격심한 압통 ·긴장 외에도 탈력감 ·치아노제 등 전신증세를 볼 수 있다. 2~3일 만에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

급성전염성위염

급성전염성위염은 급성 감염증, 특히 장티푸스 ·성홍열(猩紅熱:목의 통증과 함께 고열이 나고 온몸에 두드러기가 돋으며, 살갗이 빨갛게 되는 전염병) ·폐렴 ·유행성 감기 ·디프테리아 등의 경우에 발생하는데, 식욕부진이 가장 중요한 증세이고, 흔히 위액 산도(酸度)의 저하를 볼 수 있다. 경과는 양호하고 급성 감염증의 치유와 함께 낫지만, 만성화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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