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의 합병증

위궤양의 합병증

궤양일 때 가장 중대한 일은 합병증인데, 여기에는 천공(穿孔) ·대출혈 ·협착 ·암성 변화 등을 들 수 있다. 궤양이 깊어져 위천공을 일으키면 위내용물이 복강 내로 흘러나와 급성 복막염을 일으켜 복통 ·발열 등 격심한 증세를 나타내며 곧 수술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천공시의 복통은 매우 강렬하고, 때로는 통증으로 인해 실신하는 일도 있다.

천공되면 복벽은 강하게 긴장되고, 판자모양으로 굳어져 차차 하복부에 파급하고, 이어 복부 전체에 퍼진다. 통계상 위궤양 천공보다는 십이지장궤양 천공쪽이 약 9배나 많다고 한다. 대개 45세 이하의 청장년자에게 많고, 계절적으로는 겨울철에 많다.

유인(誘因)으로는 복부의 압박 ·외상 ·폭음 ·포식, 배변시 힘을 주는 등 이외에도 전혀 유인이 없이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일이 있다. 때로는 천공되더라도 췌장(膵臟)이나 대망막 등에 유착피포(癒着被包)되어 복막염으로 가지 않고 끝나는 경우[穿通]도 있다. 천공은 궤양환자의 약 10%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출혈은 중요한 증세의 하나이며, 대량일 때는 실혈사(失血死)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소화성 궤양의 10~15% 정도에서 볼 수 있다.

협착(幽門狹窄)은 유문부 또는 십이지장의 궤양이 반흔화하면 유문부가 좁아져 음식물이 제대로 통하지 않고, 먹은 음식물은 모두 토해내고 영양을 얻을 수가 없어 차차 쇠약해지며, 또는 음식물이 위내에 정체되어 위확장을 초래한다. 소화성 궤양의 약 4%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암성 변화의 문제는 궤양이 만성화하여 거기서부터 암으로 변화해 가는 것으로서 생사에 관계되는 중대문제이다. 궤양이 호전되지 않고 빈혈이나 쇠약이 계속되는 경우는 일단 암성 변화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40세 이상의 사람은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 빈도는 소화성궤양 환자의 1~3%라고 한다. 또한 궤양이 반흔치유가 되면 그 부분으로부터 암으로 변화해 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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