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표

한국의 우표

1884년 홍영식(洪英植)에 의한 근대우편제도의 실시로 5문과 10문의 두 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발행되었으나, 곧 일어난 (甲申政變)으로 우편사업이 중단되고 미처 발행하지 못한 나머지 25·50·100문의 세 우표와 함께 문위우표는 폐기되었다. 문위우표라 한 것은 당시의 화폐단위가 '문(文)'이었기 때문에 후에 수집가들이 이렇게 이름 붙인 것이다.

1895년 우편사업의 재개와 동시에 태극기를 도안으로 한 태극우표 4종이 에서 발행되었는데, 액면은 5푼, 1돈, 2돈 5푼 및 5돈이었다. 1897년 가 (大韓帝國)으로 바뀌면서 태극우표에 '대한'을 가쇄(加刷)하여 사용하다가, 1900년 대한제국 황실의 상징화인 오얏꽃과 태극 도안을 한 '이화 보통우표' 14종이 정식 발행되었다. 이 우표는 인쇄국에서 제조한 최초의 국산우표이다.

1902년 황제 등극 40주년에는 (典圜局)에서 인쇄한 한국 최초의 기념우표가 발행되었다. 1903년 에서 제조한 도안 우표 13종의 발행을 마지막으로 한국의 권은 일제에 빼앗겼다. 이 때까지 모두 55종의 우표가 발행되었다. 에는 우표가 사용되다가 후에는 일본우표에 '조선우표'라 가쇄하여 잠시 사용하였고, 1946년 2월 1일에 이르러서야 '해방조선' 기념우표 6종이 발행되었다. 1948년 8월 1일 공포기념우표가 '대한민국'이란 이름으로 발행되기까지 모두 34종의 우표가 미국 에서 발행되었다.

한국 보통우표의 도안은 동식물· 등이 주류를 이루며, 각종 특별행사의 기금을 모금하기 위한 부가금(附加金:자선)우표에는 88올림픽기금을 위한 시리즈 28종 등이 있다. 이 우표는 올림픽 경기종목을 독특한 으로 도안한 것으로 세계의 우표수집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한국의 연하(年賀)우표는 그 해의 12간지를 주제로 한 시리즈, 1957년부터 발행되기 시작한 개 도안 시리즈 등이 있다.

기념·특별우표는 국가적 기념행사, , 과 문화재, 과 동식물, 과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참전국을 위한 42종의 기념우표는 각 참전국의 를 도안으로 사용하였다. 그 밖에 특정야생동식물보호·야생화···한국의 미··한국의 전통음식 등 다양한 특별시리즈가 계속 발행되고 있다. 2000년 말까지 보통우표 336종, 기념우표 835종, 특별우표 196종, 항공우표 41종, 시리즈우표 574종, 연하우표 78종, 저금우표 6종, 첨가우표 53종 등 모두 2,119종이 발행되었고, 2001년까지는 모두 2,185종이 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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