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비

한국의 우비

봄이나 여름철의 우계에 나 들일이 많은 농촌에서 발달한 것으로 도롱이·삿갓·나막신 등의 우비가 있다. 도롱이는 띠 등으로 엮어 만든 것으로 어깨에 걸쳐 입으며, 양팔 부분은 활동이 편하도록 따로 붙였다. 삿갓은 갈대를 짜개서 엮어 만든 것으로 중앙이 뾰족하게 위로 솟아 있고 둘레는 6각으로, 속에 미사리를 넣어 머리에 쓰며, 큰 것은 비가 오는 날 이것만으로도 우산을 대신하였다.

또한 복중에 상제가 쓰는 갓이나 승려가 사용하는 승립은 대나무로 만들어 대삿갓이라고도 하며, 여름에는 햇볕을 가려주고 비가 올 때는 우장구로도 겸용하였다. 또 비가 올 때는 짚신을 신을 수 없으므로 통나무로 깎아 만든 나막신(1600년경)을 신었다. 이 밖에도 비오는 날 갓 위에 얹어 쓰고 날이 개면 접어 들고 다닐 수 있는 것으로, 대오리로 만든 살에 를 붙이고 들기름을 먹여 만든 갈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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