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의 영국연극

18세기의 영국연극

18세기의 연극은 기 연극의 이지적이고도 부도덕한 경향의 반동으로 와 중산계급적 도덕이 고개를 들었다. 그것은 상인층을 옹호하는 윌리엄과 메리가 새로운 통치자가 되면서 상인 ·중산층이 관객의 주류를 이루게 된 때문이었다. 특히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은 1698년 G.콜리어가 쓴 《영국극장의 신성모독과 부도덕에 관한 의견》이라는 소책자였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감상극(感傷劇)은 극중인물들의 불행에 대해 동정적 반응을 일으키는 데 역점을 두었으며, 대표적인 작가로는 R.스틸과 H.켈리를 들 수 있다. 그러나 감상극에 반대하는 이른바 가정비극도 일부 등장하였다. 이것은 관객의 다수를 차지하는 상인 등 서민적인 주인공을 등장시켜, 인간이 도덕적으로 타락했을 때 닥치는 무서운 불행을 묘사하였는데, 대표적인 작가로는 G.릴로를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일반적인 연극경향과 함께 궁정과 귀족의 저택을 중심으로 공연되었던 ‘민요 오페라(ballad opera)’ ‘벌레스크(burlesque)’ ‘무언극(pantomime)’도 꾸준히 계속되었다. 민요 오페라로는 J.게이의 《거지의 오페라》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추세에서 정통연극을 올바로 계승하려는 노력이 O.골드스미스와 R.셰리든에게서 나타났다.

그들은 영국의 전통적인 희극, 즉 풍습희극의 확립에 노력하였다. 그러나 비교적 침체하였던 창작활동과는 달리 18세기 영국연극은 화려한 배우를 많이 배출하면서 말엽에 이르러서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각기 능력에 따라 주연 ·조연 ·보조연 ·일반연 등 4급으로 나뉘어 보수도 이에 따라 정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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