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개의 종류

쓰개의 종류

쓰개의 종류를 살펴본다.

⑴ 각 지방의 쓰개: 쓰개는 기후·풍토·생활습관·생산물 등에 따라 종류와 형상이 각양각색이다. 쓰개를 사용하는 목적은 장식성과 생리적 욕구, 종교적 관습 등에서 비롯된다. 특이한 것은 새의 깃털이나 아름다운 꽃을 가장 눈에 잘 띄는 부분에 장식하는 것으로, 미개인일수록 이와 같은 종류를 많이 쓰는데, 깃털 장식이 달린 인디언의 쓰개는 인상적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서는 양산과 우산이 쓰개로서 발달되어 사용되고 있다.

⑵ 아바(abah, aba): 사각형의 두건이 달린 (manteau)의 하나로 이라크 여성의 외출복이다. 머리까지 전체적으로 덮어 쓰고 눈 부분만 별로 눈에 띄지 않는 로 장식해서 시야만 가리지 않도록 만들었다. 견직의 아바는 상류계급에서 입으며 여인들이 사용한 종교적인 민속의상이다.

⑶ 야슈마크(yashmak): 이슬람교도 여성이 외출할 때 얼굴을 감추기 위해서 쓰는 베일이다. 얼굴을 싸고 눈만 내놓도록 되어 있으며, 폭은 좁고 길이가 긴 두 겹의 흰 천으로 되어 있다.

⑷ 터번(turban): 이슬람교도 남자들의 쓰개인데, 긴 천을 머리에 감아 천 끝을 속으로 넣든가 뒤로 늘이게 되어 있고 귀부인 앞에서도 벗는 일이 없다.

⑸ 사리(sari:saree): 인도의 힌두교도 여성의 의상으로 큰 천을 허리에서 어깨로 감아 남는 천을 머리에 쓰는 쓰개의 일종이다.

⑹ 만티야(mantilla): 에스파냐·멕시코·이탈리아의 일부 지방 여성들이 사용한 베일과 비슷한 레이스의 쓰개로서, 얼굴만 내놓고 어깨 뒤로 늘어뜨려 착용한다. 17세기 이후 에스파냐 상류여성들이 의례적으로 쓴 것을 전승해 온 것으로, 18∼19세기에는 에스파냐의 상류여성들이 외출시 망토로 입었고, 레이스·견직·으로 만들었다.

⑺ 커치프(kerchief): 어원은 머리를 덮는다는 뜻의 프랑스어인데, 장식효과를 위하여 여성들이 머리에 쓰는 사각형의 큰 천이다. 행커치프(handkerchief)·네커치프(neckerchief)·헤드커치프(headkerchief) 등이 있다. 용도에 따라 면·마·견 등으로 만들며 프린트 무늬, 줄무늬의 것, 자수한 것 등이 용으로 사용되나, 보통 실용적인 천으로 만들어 유럽에서는 지방색 풍부한 농민들이 복장의 일부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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