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공연장

[ performing place , 公演場 ]

요약 음악·연극·무용 따위를 발표하는 무대와 관중석을 갖춘 자리.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시드니오페라하우스

크게 나누어 옥내의 것과 옥외의 것 두 가지가 있다. 한국의 경우 옥내의 것으로는 규모면에서나 시설면에서 가장 먼저 손꼽을 수 있는 것은 국립·서울 시립의 공연장인 국립극장·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을 들 수 있으며, 이 밖에 공·사설 공연장이 소규모의 것까지 셀 수 없이 많이 있다.

옥외의 것으로는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 등에 설치한 것처럼 큰 야외무대를 설치하여 놓고 필요한 때에만 사용하는 것들도 있는데, 야외무대 중에는 그때 그때마다 가설하는 임시 무대도 있다.

최근에는 서울의 위성도시인 안성시 죽산면에 축제극단 ‘무천’이 개설한 야외 예술극장(객석:500,금~일요일에만 공연)이 문을 열었고, 영화상영을 주로 하는 야외 자동차극장(Drive in Theater)이 붐을 이루고 있다.

1999년 4월 27일에 개관하여 8월 9일 현재의 규모로 확장 증설한 고양시 백석동의 9,750㎡에 달하는 널따란 부지에 승용차 24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일산자동차극장’을 비롯하여 서초구 양재동의 ‘광개토 21’, 잠실 탄천변 주차장의 ‘탄천자동차극장’, 국립극장 맞은편 장충동에 개설된 ‘남산자동차극장’ 등 전국 요지에 1999년 10월 현재 17곳이 등장하였으며 앞으로도 더 증가될 전망이다.

지금도 지방 대·소 도시들에 옥내·옥외 공연장들이 곳곳마다 세워지고 있어 무대예술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 또 지방자치제 시대를 맞아 서울시의 각 구마다에 세워진 구민회관도 젊은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장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 나라들에는 유서 깊고 전통을 자랑하는 에피다우로스에 있는 ‘그리스 극장’,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 극장’, 이탈리아 비첸차의 ‘올림피코 극장’과 밀라노에 있는 ‘라스칼라 극장’, 독일 바이로이트에 있는 ‘리하르트 바그너 축제극장’ 등 유명한 곳들이 곳곳에 있다. 고대의 대표적인 야외공연장으로는 로마의 원형 극장으로 유명한 ‘플라비우스 극장’을 먼저 손꼽을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