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의 수온

해수의 수온

수온은 해수와 다음과 같은 연관관계를 갖는다. ⑴ 수온을 지배하는 요인:어떤 점에서의 수온의 변화 및 바다 전체의 온도분포는 주로 네 가지 원인에 의하여 결정된다. ① 바다가 태양으로부터 흡수하는 열복사와 바다로부터 공중으로의 열복사의 차, ② 해면에서의 열전도에 의한 대기와의 열교환, ③ 해수의 증발에 의한 열손실 또는 의 응고에 의한 열유입, ④ 해수의 운동(해류 또는 연직방향의 대류 등)에 의한 열의 이동이다.

이 밖에 화학변화나 생물학적인 열변화과정에 의하는 것, 또는 지구 내부로부터의 열량(熱量), 마찰열의 발생, 방사성물질의 붕괴에 의한 열 등도 있는데, 이것들은 아주 미량이라고 생각된다. 앞의 요인이 겹쳐지기 때문에 장소에 따라서는 수온의 상한이 존재하며, (外洋)에서는 30 ℃를 넘는 일이 드물다. 하한은 해수의 어는점 -2 ℃에 의하여 억제되어 있다.

⑵ 수온의 분포구조:표층 부근의 온도기울기가 큰 곳은 수온약층(水溫躍層)이라고 한다. 또 4,000 m 부근에서 깊어지는 데 따라 온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이 압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수압에 의한 온도의 상승분을 제외한 것, 즉 채수한 물을 1기압하에서 측정한 온도를 퍼텐셜 수온이라고 하는 데 대하여, 채수한 깊이에서의 그대로 온도를 현장수온(現場水溫)이라고 한다.

⑶ 수온의 시간변화:수온을 지배하는 네가지 요인은 모두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시간적으로도 변동한다. 수온 및 그 구조는 주로 태양광선의 변화에 따라 주기적으로 변동한다. 가장 뚜렷한 예는 에 의한 연변화이다. 고위도에서는 겨울 동안에 생긴 얼음이 봄이 되어 녹기 시작하지만 태양광선이 약하기 때문에 온도기울기는 그다지 커지지 않는다. 그러나 중위도에서는 뚜렷한 계절변화가 일어난다. 즉 동계(冬季)에 온도기울기가 거의 없는 두꺼운 표층혼합층(表層混合層)이 생기지만, 하계가 되는 데 따라 이 층의 온도기울기가 커지고 두께도 얇아진다.

이 밖에 하루를 주기로 하는 똑같은 변동이 기온의 일변화와 함께 생기는데 그 변화는 크지 않다. 또 (潮汐)에 의한 해수운동은 열량을 이동시키기 때문에 한 점에서 수온을 측정하면 그 지점에서의 조석 주기와 겹친 온도변화를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단주기(몇 분에서 몇 시간)의 변동이 내부파(內部波)의 존재와 함께 관측된다.

⑷ 수온의 측정:표면수온을 채수하여 온도계로 직접 측정하는 방법과 전기저항 온도계의 감온부(感溫部)를 배의 기관실의 해수흡인 파이프 입구에 설치하여 측정하는 방법, 적외선을 이용하여 비행기로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해면보다 깊은 위치의 수온측정에는 수온기록계 ·전도온도계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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