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의 조건

효율적인 을 하려면 세탁물에 적합한 를 선정하여 세제의 농도와 온도, 세탁에 필요한 경제적인 물의 양, 세탁시간, 세탁액의 (pH) 등의 조건을 맞추어 적합한 세탁 횟수와 세탁조작을 함으로써 최대의 세탁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세제의 농도는 세척효율이 가장 높은 농도를 CWC(critical washing concentration)라 하는데, 0.2∼0.3%의 농도가 가장 적당하므로 세탁물 무게의 5∼10배의 물에 세제의 양을 계산하여 넣어 세제 낭비를 막고 세척효과를 높이도록 한다. 만일 농도가 이보다 더 진하면 오히려 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 새로운 세제 중 고농도의 세제는 1/5∼1/10 정도에서 같은 효력을 내는 것도 있다.

세액의 온도가 높아지면 세척작용은 빨라지나 재오염이 촉진되고 섬유가 되어 때가 섬유 내부로 확산되기 때문에 섬유와 때의 상태에 따라 가장 적합한 온도를 선정하여야 한다. 특히 열에 약한 섬유에서는 20∼40℃가 적당하고 열에 강한 섬유는 60℃까지도 무방하다.

세탁시간은 시간이 길수록 세척률이 높아지지만 20∼30분이면 충분하며, 그 이상으로 세탁시간이 길어지면 오히려 세탁물이 파손되기 쉽고 팽윤된 섬유 속으로 때가 확산되어 재오염이 가능해진다. 특히 전기세탁기인 경우는 5분간의 기계적 작용이면 대부분의 때는 떨어져 나간다.

섬유 중 면과 같은 식물성 섬유는 견·모 섬유보다 때가 쉽게 제거되고, ·나일론·비닐론과 같은 섬유가 다음으로 때 제거가 쉽다. 또한 물을 먹이거나 한 섬유 제품은 묻었던 때가 쉽게 떨어져 나간다.

외부에서 가해 주는 기계적 작용에 의해 때가 떨어지는 효율을 조사한 결과 외부적 힘을 평행으로 작용하는 것보다 수직으로 가하여 충격을 주는 것이 더 큰 세척력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주물러빨기·두들겨빨기가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