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표현의 다양성

사진표현의 다양성

사진에서 개성적 표현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작자가 대상을 어떻게 선택하느냐, 또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다. 예술에 있어서의 표현성(表現性)의 근거는 무엇보다도 작자 자신의 주체적 개성의 표출이기 때문이다. 즉, 다수의 대상으로부터 제재(題材)를 선택(발견)하는 것을 기초로 카메라 포지션이나 카메라 앵글 · 찬스의 선택,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사진들 중에서 한 장을 골라내는 선택에 이르기까지, 말하자면 주체적인 선택행위가 표현에 있어서의 개성을 약속하는 것이며, 그것이 사진의 표현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사진의 표현이란 즉각적인 발견이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리고 사진표현의 다양성 역시 여기에서부터 파생된다. 예를 들면, 하나의 대상에는 여러 가지의 카메라 앵글이 있고, 셔터 찬스가 있다. 카메라 앵글의 변화는 대상에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는가 하는 것이며, 셔터 찬스의 결정은 대상의 본질파악에 깊은 영향을 주는 것이다.

또, 오늘날에는 많은 종류의 교환렌즈가 있으며, 각각의 렌즈가 갖는 성격에 따라 사진공간의 질도 변화해 간다. 초망원렌즈나 현미경렌즈는 우리들이 아직 보지 못한 세계를 볼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이들은 오늘날에 와서는 극히 상식적인 비전이 되었으며, 사진표현의 다양성은 아직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현재 사진의 피사체로 되는 것은, 적어도 인간의 내부세계를 별도로 한다면 외부세계의 물상(物象)은 모두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또 대상들을 폭넓게 감싸기 위한 메커니즘의 개량이 부단히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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