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공업의 시설동향

비철금속공업의 시설동향

각 금속의 시설능력 현황은 구리 제련의 경우, LG금속을 비롯한 각 업체에서 1989년 한 해에 약 18만 t을 생산하였으나 국내 수요는 27만 t을 상회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부족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광업제련에서 상호를 변경한 LG금속은 1936년 이래 1953년간 조업해 온 장항(長項)의 용광로를 지화(止火)하고, (反射爐)를 이용하여 공해방지시설을 갖추었다.

1980년에 온산공장을 완성한 풍산금속(豊山金屬)은 리드 프레임의 개발과 소전수출의 호황 등 계속해서 활기를 띠어 왔으나 1989년도의 극심한 노사분규와 원화절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납은 본격적인 납 제련 외에도 구리 및 아연 제련의 부산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주요 생산업체는 LG금속 ·고려아연(高麗亞鉛) ·화선 키메탈 등이다. 국내 수요가 연간 거의 14만 t인 데 비해 국내생산은 5만 t 정도에 불과하여 자급률은 35 % 정도다. 알루미늄의 경우, 대한알루미늄이 국내에서 유일한 제련업체이며, 그 생산량은 1만 6000 t이 전부이다.

다른 4대 비철금속의 경우, 생산량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나 알루미늄은 79년의 약 2만 2000 t을 최대로 하여 그 후로는 감소하여 현재는 1만 5000 t에서 1만 6000 t 정도를 오르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연간 수요는 41만 2000 t으로 계속해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알루미늄은 ‘전기통조림’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제련에 전기가 많이 소모된다. 한국과 같이 전기료가 싸지 않은 나라에서는 알루미늄 제련은 정부의 지원 없이는 어려운데, 그 동안 받아오던 한국전력공사로부터의 지원이 끝나게 되어 대한알루미늄은 자체 열병합발전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아연은 고려아연 ·영풍생산(永豊生産) 등에서 연간 24만 t을 생산하고 있다. 이미 80년대 초에 국내 수요를 완전히 충족시켜 89년 국내 수요는 19만 t 정도로 한 해 약 7만 t을 수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수입은 연간 2만 t으로 4대 비철금속 중 유일하게 수입량보다 수출량이 많은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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