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전쟁의 제2기

백년전쟁의 제2기

1364년 프랑스에서는 장 2세가 죽고 샤를 5세가 즉위하였다. 그는 내정(內政)의 정비와 재정(財政)의 재건에 착수하였으며, 아키텐의 귀족들을 선동하여 영국의 지배에 반항하게 하였으므로, 양국 사이가 다시 악화되어 마침내 전쟁이 재개되었다. 1369년 흑태자의 아우 존 오브 곤트가 이끈 영국군이 프랑스로 침입하였으나 프랑스군의 분전으로 패배하고, 영국 해군(海軍) 역시 카스티야 해군과 동맹을 맺은 프랑스 해군에게 잇달아 패전하였다. 따라서 브레티니화약에서 영국에 할양한 영토의 대부분을 탈환하고, 1375년 부뤼지(Bruges)에서 휴전 협정을 체결하였다.

그 뒤 1377년 영국에서는 에드워드 3세가 죽고 리처드 2세가 왕위에 올랐으며, 프랑스에서도 1380년 샤를 5세가 죽고 그의 아들 샤를 6세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두 왕이 모두 미성년(未成年)이었으며, 특히 영국에서는 1381년 와트타일러의 난이 일어난 데다가, 더욱이 리처드왕의 지배에 대한 귀족의 반항까지 겹쳤기 때문에, 두 나라 사이의 전쟁은 오랫동안 중단되었다.

1399년 영국에서는 리처드왕이 폐위되고 랭커스터가(家)의 헨리 4세가 왕위에 올라 프랑스에 대한 전쟁을 재개하였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종종 정신착란(精神錯亂)을 일으키는 샤를 6세를 대신하여 국정(國政)의 실권을 장악하려고 한 귀족들이, 와 로 나뉘어 내란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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