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지법

운지법

[ fingering , 運指法 ]

요약 악기를 연주할 때 손가락을 사용하는 방법.

악기를 연주할 때 손가락을 사용하는 데는 한 손가락만 사용하는 경우와 2∼3, 혹은 다섯 손가락 전부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의 위나 아래에 숫자를 기입하여 이를 지시하게 된다.

운지법은 가 가장 간단하며, 한쪽 손가락만으로도 모든 위치의 피스톤을 조작할 수 있다. 그에 비해 나 등은 약간 복잡한 편이며, 이는 양쪽 손가락의 수효만으로는 모든 건(鍵)이나 구멍을 커버하는 데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는 집게손가락이나 새끼손가락만으로 몇개의 건이나 구멍을 커버해야 할 때도 있다. 현악기의 운지법은 각 현악기에 본질적으로 공통된 점이 있으며, 제1포지션 ·제2포지션…… 등등과 같이 이동하는 왼손의 위치에서 각각 운지법이 정해져 있다.

가장 복잡한 것이 건반악기의 운지법이다. 그러나 건반악기의 운지법에는 가장 자연스러운 데도 있다. 그것은 손가락의 배열과 건의 배열 사이에는 절로 일치되는 질서 같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이 운지법은 크게 표준적인 운지법과, 축소 또는 확대된 운지법 및 경과적(經過的)인 운지법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고 있다. 표준적인 운지법은 5도 이내(5개의 건)의 악구(樂句) 연주에 사용된다. 축소 또는 확대된 운지법은 손가락 놀림이 보통 포지션의 이전(移轉)을 수반하고, 엄지손가락은 원래의 건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경과적인 운지법은 엄지손가락이 다른 손가락 밑을 지나가거나 엄지손가락 위를 다른 손가락이 넘어가는 운지법이다.

현재의 운지법의 원리는 비교적 근세에 이르러 확립되었다. J.P.스벨링크 ·S.샤이트 ·A.스카를라티 ·J.S.바흐 ·C.P.E.바흐 등 거장들에 의해 발전, 접근하고 이탈리의 작곡가이며 피아니스트인 M.클레멘티에 의해 확립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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