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 알 아라비

이븐 알 아라비

[ Ibn al-'Arabi ]

요약 이슬람 최고의 신비주의 사상가로 ‘종교의 재생자’ 또는 ‘최대의 스승’이라고 불린다. 그의 사상은 기본적으로는 신플라톤주의를 기초로 한 ‘존재의 단일성론(單一性論)’이라 일컬어지는 형이상학이었다. 후대 신비주의 교단, 페르시아 시인들에 영향을 준다.
출생-사망 1165 ~ 1240
국적 에스파냐
활동분야 신비주의 사상가
출생지 에스파냐 무르시아
주요저서 《예지의 보석》《메카 계시》

에스파냐 남부의 에서 태어났다. 일찍부터 각지를 여행하며 많은 수피(수피즘의 신봉자)와 친교를 맺었다. 1202년 신(神)의 명을 받아 순례에 오른 뒤 고향에 돌아가지 않고 이집트·헤자즈·이라크·투르크 등지로 종교적 편력생활을 계속한 끝에 에서 죽었다.

이슬람 최고의 신비주의 사상가로 ‘종교의 재생자’ 또는 ‘최대의 스승’이라고 일컬어진다. 그의 사상은 기본적으로는 신플라톤주의를 기초로 한 ‘존재의 단일성론(單一性論)’이라 일컬어지는 형이상학과 분방한 상상력이 융합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존재의 단일성론’이란 절대존재인 신이 신의 이름으로, 나아가 존재의 가장 한정된 형체인 현상우주의 만물로서 단계적으로 자기를 드러낸다는 사상이다. 이 사상은 후에 체계화되어 후대의 신비주의 교단과 등 페르시아 시인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또, 시아파 신학이 그의 형이상학을 받아들여서 사파비왕조 하의 이란에서는 ‘히크파(예지의 학문)’라 하여 신학교에서 스콜라학으로 가르쳤다.

초기 신비주의는 철학보다 주로 윤리적인 측면을 강조하였으나, 그는 가잘리가 부정한 신플라톤주의 철학을 대담하게 신비주의에 도입했기 때문에 항상 정통파 (이슬람의 신학자·법학자)로부터 이단시되었으며, 그가 죽은 뒤에도 울라마와 그의 신봉자 사이에 많은 논쟁이 벌어졌다.

그가 쓴 작품은 800여 편에 이르나 대부분이 사본으로 남아 있다. 대표작에 신비주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대작 《메카 계시》와 만년의 저서인 《예지의 보석》이 있는데, 《예지의 보석》은 100여 개가 넘는 주해서가 쓰여졌다. 그의 저서는 대부분이 신비적 체험을 토대로 저술된 것으로, 《메카 계시》는 천사로부터, 《예지의 보석》은 예언자 무함마드로부터 교수된 것이라고 한다.


그 내용은 이븐 알 아라비 이전의 철학·신학·신비주의의 전통뿐 아니라, 점성술과 숫자의 신비적 해석학인 성수론(聖數論), 적인 문자상징학도 포함하고 있다. 또, 곳곳에 하디스나 코란의 장구(章句)를 우의적(寓意的)으로 해석한 글과 자작의 철학시, 플라톤류의 신화 등이 다채롭게 삽입되어 있다. 그러나 그 문체는 독특한 술어가 많고, 역설·비약·탈선·암시가 많아 난해하고 이해하기가 어렵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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