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자연

동남아시아의 자연

동나이강

동나이강

동남아시아의 지리적 위치는 아시아· 양대륙과 태평양 · 등 양대양의 접점을 차지하는, 해양을 통한 동서교통의 요충지이다. 이러한 위치 조건 때문에 역사적으로 민족이동이나 외세침투의 십자로가 되었다. 자연구조는 외양은 대단히 복잡하지만 비교적 잘 뭉쳐진 하나의 단위를 형성한다.

지형적으로는 동부의 티베트 산지가 남쪽으로 만곡하여 인도차이나반도의 주축을 이루는 몇 줄기의 산맥으로 분기하며, 그 여세는 말레이반도, 안다만 ·니코바르 등 제도를 거쳐 수마트라·자바 및 그 동쪽의 제도로 연결된다. 뿐만 아니라 인도차이나반도와 수마트라·보르네오 등 여러 섬들 사이는 수심이 얕은 순다육붕(sunda 陸棚)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해면을 50 m 정도만 낮추어도 전부 하나의 육지로 연결된다.

신생대 제3∼4기에 일어난 지반운동은 다수의 섬을 형성시킨 반면, 그에 따른 화산활동도 활발하다. 대륙에는 큰 하천들이 많아 하류에 넓은 삼각주를 형성하고, 도서에서는 비옥한 화산성 토양을 형성하여 인간활동에 유리한 무대를 제공한다. 기후는 거의 전지역이 열대에 속하고, 열대몬순(계절풍) 또는 열대우림의 기후를 이루어 이른바 ‘습윤아시아’의 전형적인 성격을 가진다.

대륙을 주축으로 하는 북부지역은 아시아 대륙의 몬순 영향을 받으므로 5∼9월 우계와 10∼4월 건계의 구별이 있는 열대몬순기후를 나타낸다. 도서를 주축으로 하는 적도 부근은 열대우림기후를 이루어 연중 강수량이 많다. 연강수량은 적도 직하에서 4,000 mm 이상, 기타 지역에서도 2,000 mm를 넘는 곳이 많다.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식물 숲으로 뒤덮여 있고, 말레이제도에만 약 4만 5000종의 각기 다른 식물이 있다. 그러나 식생은 지역에 따라 현저한 차이가 있어, 적도 직하의 지역에서는 열대밀림(정글)을 이루고, 건계가 현저한 지역에서는 열대 낙엽림 또는 사바나의 식물경관을 이루고 있다. 또한 해발고도에 따른 차이도 현저하여, 해안 저지에는 맹그로브 수림이 무성하나, 3,000 m 이상의 산지에는 냉대 식물이 나타난다. 복잡한 자연의 다양성이 동남아시아 최대의 풍토적 특색이고, 주민의 생활은 풍토적 특색에 밀착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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