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놀이

뱃놀이

요약 배를 타고 흥겹게 노는 일.

선유(船遊)·주유(舟遊)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선비들은 배를 강에 띄우고 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면서 흥이 나면 시를 짓거나 소리를 했다. 그리고 고기를 낚아 회를 치고 찌개를 끓여 술을 마시는 등 를 즐겼다.

특히 조선조에는 외국의 사신들을 맞이해 에 배를 띄우고 시회(詩會)를 열어 환영연을 베푸는 일이 많았다, 1450년( 32)에도 중국 명나라 사신들에게 뱃놀이로 환영연을 베풀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리고 이 기록 가운데 이때의 뱃놀이 광경이 자세하게 실려 있는데, 그 가운데 배 모습에 대해 "배는 세 척을 연결하였고 가운데에 작은 지붕을 만들어 덮었다"고 했다.

일반인들은 특히 삼복 중에 뱃놀이를 하였는데, 낚시로 망둥이 따위의 고기를 낚아 을 끓이거나 을 쑤어먹으면서 하루를 즐겼다. 예로부터 서울의 뱃놀이로는 ·노량·용산·마포·을 꼽았다. 뱃놀이는 배를 한 곳에 띄우고도 하지만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벌이면 주위의 경치가 바뀌어 더욱 흥겨워진다. 그리고 이와 같은 놀이에는 들도 함께 타고 풍악을 울리면서 한껏 흥을 돋우었다. 

참조항목

카테고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