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문화사

눈의 문화사

눈 결정을 처음으로 인식한 사람은 유럽의 A.마그누스이다. 그는 1260년경 눈이 별 모양을 하고 있다고 기술하였다. 1555년 스웨덴의 O.마그누스는 저서에 눈 결정의 목판화를 게재하였다. 이것이 세계 최초의 설화도(雪畵圖)이다. 눈이 에 속하는 결정이라고 처음으로 지적한 사람은 J.케플러이며, 그 후 17세기 전반까지 많은 학자들이 눈 결정에 흥미를 가지고 연구하였으며, 17세기 후반에 현미경이 발명됨에 따라 눈 결정의 연구에 많은 진전을 보았다.

1665년 세포의 발견자인 R.훅은 그의 저서에 현미경으로 본 물체의 그림를 제시하였는데, 그 중에 눈과 서리의 결정이 포함되어 있다. 그는 별 모양의 눈 결정이 ‘큰 가지에서 벋어나온 작은 가지가 인접한 큰 가지와 평행하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1820년 영국의 포경업자(捕鯨業者) W.스코레스비가 포경의 역사와 상황을 기술한 저서에서 96개의 설화도를 제시하고 이를 5종으로 분류하였다. 이 분류 중에는 프리즘형 ·피라미드형 ·장구형 등 그 때까지 알려져 있지 않은 새로운 구조의 눈 결정의 구조가 첨가되었다. 1855년에는 영국의 기상학자 J.글레이셔가 151개의 눈 결정의 모사도를 발표하였다. 그의 모사도는 현미경 사진이 나오기 이전의 눈 결정의 그림으로는 가장 정교한 것이었다.

19세기 말엽부터 현미경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어 눈 결정의 연구가 더욱 진전되었다. 미국의 W.A.벤틀리는 눈의 결정사진을 찍는 데 일생을 바쳤다. 벤틀리는 1907년까지 1,300종, 1923년까지는 약 4,000종, 그의 만년까지는 6,000종의 눈 결정 사진을 찍었고, 1931년에는 3,000여 종의 사진을 골라 눈 결정의 사진집을 출판하였다. 이러한 벤틀리의 눈 결정사진에 감명을 받아 일본의 나카타니는 눈을 조직적으로 연구하였고 1936년 처음으로 인공적으로 눈 결정을 만드는 데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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