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대

낚싯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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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대

낚싯대에는 물고기가 걸렸을 때 휘어지는 기점이 있으며 그 기점에 따라 휘는 감도가 달라진다. 휨새란 고기가 걸렸을 때 낚싯대가 휘어지면서 고기의 저항에 의해 느껴지는 유연하면서도 강인하게 받쳐주는 탄력을 말하는 것으로 낚싯대에서는 휨새가 가장 중요하다.

휨새는 낚싯대의 휘는 범위·정도·각도·부위 등을 총체적으로 나타내며, 이것으로 낚싯대의 좋고 나쁨 또는 용도에 맞는지의 여부 등의 성능과 기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사용재료와 설계에 따라 힘의 강도, 휨새의 밸런스가 결정된다. 따라서 대상으로 하는 어종에 맞추어 낚싯대를 선택하여야 한다. 휘어지는 기점에 따라 앞휨대(끝이 주로 잘 휘는 것), 중간휨대(중간이 주로 잘 휘는 것), 뒷휨대(손잡이 쪽이 잘 휘는 것) 등 세 가지 형태로 나누어지는데, 원자재를 가늘고 굵게 쓰거나 대를 짧고 길게 만드는 데서 특성이 달라진다. 낚시에는 대체로 앞휨대가 많이 쓰인다.

예전에는 대나무로 만들어진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8·15광복을 전후해서 꽂을식 대나무 이음대, 1957년에 뽑기식(안테나식) 글라스 파이버 낚싯대, 1980년대에 접어들어 카본 낚싯대로 발전하였다.

종류는 재질에 따라 구분되는데, 카본대(carbon rod)는 섬유를 압착시켜 파이프형으로 뽑은 것으로,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된다. 가볍고 탄력이 좋아 경험자들에게 인기가 높지만 초보자가 사용하면 잘 부러지고, 가격 또한 글라스로드 소재의 낚싯대보다 비싼 단점이 있다.

글라스대(glass rod)는 폴리에스테르와 등의 를 압착시킨 것이다. 대나무낚싯대를 폐지시킨 낚싯대의 고전으로, 카본대가 나오기 전까지는 글라스대가 전부였다. 외양이 투박하고 무겁지만 질기고 유연한 휨새가 좋아 나 붕어낚시에서 아직도 많이 쓴다.

케블라대(kevlar rod)는 카본대의 표면에 질긴 케블라사(絲)를 감아 강도를 높인 것으로 대물용이나 향어용으로 좋다. 보론대(boron rod)는 카본대에 보론()테이프를 감아 강도를 높인 것으로 가볍고 강한 것이 특징이다. 반카본대(semi-carbon rod)는 비싼 카본 원단의 함량을 줄이고 50% 정도는 글라스 섬유를 섞은 제품으로 다소 무겁다. 이외에도 아포머스·위스커·티탄 등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길이는 흔히 ‘칸’이라는 호칭으로 표시되는데, 1칸은 1.8m이다. 반 칸인 90㎝를 기본단위로 1칸 반, 2칸, 2칸 반, 3칸 등으로 구분해서 호칭하지만 간격이 0.5칸 0.7칸 0.4칸으로 일정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카본대가 등장한 후에는 호수로도 표기하는데 29호란 2칸(3.6m)에 9호, 즉 0.9칸(1m 62㎝)를 보탠 전체길이 5m 22㎝짜리 낚싯대를 말한다.

일반 민물낚시에는 1칸 대에서 5칸 대까지 쓰이는데, 2칸 대 미만은 너무 짧아서 양어장낚시나 봄철 수초낚시에 주로 사용되며, 4칸 대 이상은 먼 거리를 공략하거나 잉어낚시 또는 초보자가 사용하는 멍텅구리낚시(인찌끼)에 주로 사용된다.

바다낚싯대에는 민낚싯대(소어용과 대어용)와 배낚시용으로 을 대상으로 하는 통대(솔리드)가 많이 쓰인다. 찌낚시용 릴낚싯대와 갯바위용 대어낚싯대는 굵고 튼튼하게 만들어졌으며 길이는 5.4m, 무게는 1kg 내외의 투박한 것이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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