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와 인간

기후와 인간

인간은 의식주를 통하여 기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회적 조건과도 결합되어서 체질이나 기질에도 그 영향이 미친다. 그리고 의복 ·모자 ·신발 등도 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국과 같이 겨울철에 몹시 춥고, 여름철에 몹시 무더운 곳에서는 이 기후에 알맞은 옷을 입어야 한다. 즉, 몸에 꼭 끼는 옷보다는 좀 여유가 있는 것이 공극(孔隙)이 많아서 여름철에는 선선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하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즐겨 입던 솜바지 ·저고리는 바깥 천과 속 천 사이에 솜이 두툼하게 들어 있으며, 이 솜 사이에는 열의 불량도체인 공기가 가득 들어 있어 방한복으로서는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주택의 경우도 기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으면 살기 불편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손실이 많다. 특히 최근에 와서는 연료비가 비싸기 때문에 건축물의 구조가 상당히 변화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비해 천장이 낮고, 전도(傳導)에 의한 열손실을 막기 위해 벽 사이에 공간을 두고 그 사이에 를 넣어 2중벽을 쌓으며, 창문도 2중창을 많이 만들고, 가능한 한 가옥의 구조를 동서로 길게 하여 을 많이 받도록 하는 등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2중창과 단창의 열손실량을 비교해 보면, 단창은 2중창에 비해 40∼60%나 많은 열이 손실되며, 남향과 북향 방의 온도차는 평균 3∼5℃나 된다. 음식물의 소요열량도 계절에 따라 많은 차이가 생기는데 여름철보다 겨울철에 많이 증가한다. 추운 지방으로 갈수록 알코올 함량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소금의 섭취량은 더운 지방으로 갈수록 많아지는 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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