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기술학

기술과 기술학

기술이 근대과학의 대상이 된 것은 18세기 후반부터이다. 독일에서는 16세기 이래, (重商主義)의 특수형태인 카메라리즘이라는 직업관리 양성을 위한 독특한 학문의 전통이 있었다. 이 전통에 대한 비판에서, J.베크만은 1772년 기술학이라는 교수과목의 명칭을 처음으로 사용했으며, 기술학의 개념을 제창하여 이를 체계화하였다. 또 프랑스에서는 (百科全書派)의 지도자 D.디드로가 기술을 “동일한 목적에 협력하는 도구와 규칙”이라고 규정하였으며, J.R.달랑베르는 R.베이컨의 ‘변화되고 가공되는 자연’의 개념에 따라 기술사를 자연사의 한 분야로 다루었다.

프랑스혁명 중에 창립된 ‘에콜 폴리 테크니크’에서는 화법기하학(畵法幾何學)·구조역학·열역학·전자기이론 등, 후에 기술학의 발전을 촉진하게 되는 여러 과학이 연구·교육되어 후세의 모범이 되었다. 이 무렵 전쟁 무기를 발명하여 이를 취급하는 사람을 엔지니어라고 하였다. 엔진은 어원적으로 ‘발명’ 또는 ‘천재의 소산’이라는 뜻이다.

1771년 영국에 엔지니어의 조직인 ‘Society of Engineers’를 결성한 J.스미턴은 시빌 엔지니어링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하여 군사기술학과 분리된 시민의 기술학이라는 개념을 제창하였다. 1818년에는 세계 최초의 기술자 학회인 Institution of Civil Engineers가 창립되었다. 그 후 19세기 말까지에 이 학회로부터 기계·전기 등 여러 학회가 분화, 독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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