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금융이론

현대의 금융이론

현대금융이론은 J.M.케인스로부터 출발한다. 케인스의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1936)의 체계에서 화폐는 유동성 선호(流動性選好)와 함께 이자율을 결정하고, 이자율은 자본의 한계효율(限界效率)과 함께 투자를 결정하며, 투자는 소비와 함께 을 결정한다고 하는 메커니즘을 가진다. 따라서 화폐의 공급량을 증대시켜 저금리정책을 택하면,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에 고용은 증대하게 된다. 그러나 이자율은 일정 수준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는 성격을 가지며(유동성의 함정), 또한 자본의 한계효율이 극단으로 낮은 수준에 있는 저금리정책으로는 (有效需要)의 부족을 해결할 수 없으며, 재정정책이 보다 유효하게 된다.

금융이론에 관한 케인스의 이론은 그 후 여러 가지 방향에서 새로운 전개를 보았다. 이러한 학설을 총칭하여 ‘현대금융이론’이라고 하며, 그 특징은 기본적으로는 케인스 이론에 입각하면서도 그것이 현대금융구조에 적합하지 않은 부분을 수정하려는 데에 있다.

1930년대 이후의 금융구조는 다음의 두 가지 점에서 커다란 특징을 가진다. 즉,

첫째는 재정정책의 국민경제에 대한 영향이 커짐에 따라 금융시장에서의 정부증권의 누적이 진척되어 금융자산의 누증(累增)을 가져왔다는 점이다.

둘째는 산업금융에서의 자기금융력(自己金融力)의 상승에 따라 자금수요자로서의 중소기업 ·소비자 ·주택수요자의 지위가 높아져 금융기관의 기능, 특히 상업은행의 기능에 변화가 생긴 점이다.

이 결과 상업은행의 자금매개적 기능이 증대하여 금융중개기관(비화폐적 금융부채에 의한 자금조달기관)과의 경합관계가 생겼다. 경향으로서는 후자의 비중이 높다. 이래서 금융정책에 대해 상업은행뿐만 아니라 금융중개기관까지를 대상으로 하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타났다(CMC 보고).

이상 두 가지 점이 금융이론에 미치는 영향도 컸었다.

현대금융이론은 이리하여 케인스가 분석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의 연구에 커다란 진보를 보였다. 그 내용은 ① 대주분석(貸主分析), 특히 어베일러빌리티(availability) 이론, ② 경제 성장과 금융구조, ③ 금융자산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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