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금강

내금강

주맥인 옥녀봉(1,424m)··월출봉(1,580m)·차일봉(1,529m)·호룡봉(1,403m) 등 연봉의 안쪽에 위치하며 동쪽 외금강과 접한다. 수려한 계곡미로 유명하며, 암석과 계류, 잣나무·전나무 등의 수림 및 사찰로 구성되어 우아하고 조화된 경관으로서의 특색을 지녀 외금강이 남성적이라면 내금강은 여성적인 절경을 이룬다.

만천·만폭·백운대·명경대·망군대·태상·구성·비로봉 구역의 8개 명승구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내금강의 진수는 내강리에서 장안사터를 거쳐 표훈사·정양사터·만폭동을 지나 보덕암·마하연·묘길상을 도는 만폭동 코스이다.
  
장안사·명경대·망군대·삼불암·표훈사·정양사·만폭동 등의 빼어난 명승고적과 경관이 있다. 장안사는 내금강의 입구부인 노송(老松)이 늘어선 곳에 자리잡은 신라 때에 창건한 거찰로 여러 차례에 걸친 흥망의 역사를 지닌다.

내금강의 주된 계곡을 이루는 동금강천의 상류는 백천동으로 이어지고, 그 동쪽으로 황천강 계곡이 갈린다. 그 계곡에 하늘을 가로막고 우뚝 솟은 암벽이 명경대인데, 이름 그대로 거울처럼 생긴 암벽이 그 아래에 짙푸르게 괸 벽담(碧潭)에 그림자를 만들며 신비로운 경승을 이룬다.

백천동에서 서쪽으로 갈리는 백탑동(百塔洞)을 따라 올라간 곳에 망군대가 있다. 수십 명이 앉을 수 있는 평면을 이루는 망군대는 수십 길 암벽 위에 있어 산중에서 제일가는 전망대로, 내금강의 여러 봉우리와 골짜기 및 비로봉을 비롯한 금강산 주맥의 연봉이 이루는 장관을 내려다볼 수 있다. 부근에는 폭포의 경승으로 알려진 수렴동(水簾洞)이 있다.

백천동 본류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명연담(鳴淵潭)·삼불암(三佛巖)의 명소에 이어 계곡 서쪽 기슭에 표훈사가 있다. 그 뒤의 정양사 헐성루(歇惺樓)는 망군대와 더불어 금강산을 조망하기에 좋다. 표훈사에서 금강문(金剛門)을 거쳐 올라가면 비로봉을 정면으로 하는 만폭동 계곡이 나타난다. 만폭동은 길이 약 2km 계곡으로 바위와 물이 내금강에서 으뜸가는 경승을 이루는데, 특히 흑룡담·벽하담·분설담·진주담·구담·선담·화룡담 등 8개의 담이 층층으로 놓여 있는 8담이 있다.

비로봉 아래 계곡에는 거대한 암상(岩床)에 (楊士彦)의 웅혼한 필적으로 된 '蓬萊楓嶽元化洞天(봉래풍악원화동천)'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고, 비로봉 북쪽 4km 지점의 용마석 위에는 신라의 마지막 왕인 의 태자인 의 무덤이 있다. 계곡 말단부 가까이에 있는 사선교(四仙橋)는 비로봉을 오르는 등산구(登山口)로 금강산의 최고봉인 비로봉 정상에 오르면 멀리 동해가 보이고, 금강산 1만 2000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1998년 금강산 여행이 시작될 때 내금강을 오르는 코스는 개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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