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의 제화

구두의 제화

구두를 만드는 과정은 등 부분을 꿰매는 작업과 바닥재료를 가공해서 등 부분에 결합시키는 작업으로 나뉜다. 등 부분은 재봉틀로 꿰매지만 바닥을 다는 것은 손으로 하는 경우와 기계로 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구두의 수요가 늘어나 기계에 의한 작업이 많아졌다. 주요한 제화법으로는 바닥을 못으로 박는 것과 등과 바닥을 실로 꿰매는 것, 접착제로 바닥을 붙이는 것, 합성수지의 사출(射出)로 바닥을 성형(成形)하는 방법 등이 있다.

실로 꿰매는 굿이어 웰트식(Goodyear welt process)은 1900년에 손으로 꿰매는 것과 똑같이 되는 기계가 미국의 2세에 의해서 완성되어 세계 각국에서 쓰이고 있다. 이 방법을 복봉식(複縫式)이라고 하는데, 발바닥에 직접 닿는 중창을 발모양을 본뜬 틀에 임시로 고정시키고, 등을 씌워서 바닥 둘레에 가는 실을 대면서 등과 중창을 굽은 바늘로 꿰매고 나서 패킹을 한 후 밑창을 대고 다시 (亞麻絲)로 꿰맨다. 그 후 굽을 달아 마무리를 하고 나서 틀을 빼내는 것인데 신사화와 같은 튼튼한 구두를 만들 때 주로 쓴다.

한편 머키식(Mckay process)은 발바닥에 직접 닿는 중창과 땅에 닿는 밑창을 같이 꿰매는 방식으로 내봉식(內縫式)이라고도 한다. 접착제로 붙이는 시멘티드식(cemented process)은 등과 바닥을 대는 면에 접착제를 칠한 후 프레스하여 바닥을 붙이는 방법으로, 바닥 재료로는 가죽·합성고무·스펀지 등을 사용하며 신사·부인·어린이용 구두를 만든다.

이 밖에 압출성형법(vulcanizing molding process)이 있는데, 이것은 몰드를 이용해서 합성고무를 직접 가공하여 바닥을 성형하는 방식이다. 또한 가장 새로운 방법으로 사출성형법이 있다. 이것은 인젝션 몰딩(injection molded system)으로 또는 수지(樹脂)를 녹여서 몰드 안에 부어, 구두 전체 또는 바닥 부분만을 성형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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