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의 역사

구두의 역사

구두의 시초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현재도 사용하고 있는 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모카신은 밑창과 의 구별이 없으며, 바느질도 하지 않은 것으로, 한 장의 가죽으로 발을 싼 뒤 발등 부분의 가죽에 구멍을 뚫어 끈으로 묶어 발에 고정시키는 신이다. 현재 모카신이라고 하는 구두는 이 구조 중 갑피에만 디자인을 한다. 구두의 소재로는 가죽이 많이 쓰이나 동양에서는 전통적으로 포(布)가 애용되었고, 특이한 것으로는 유럽에 사보(sabot)라는 나막신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사보는 ·버드나무 등을 오래 말렸다가 파서 만든 신으로 중세유럽에서 애용되었고, 특히 프랑스 농민들이 많이 신었다.

또한 라는 말은 중세의 봉건제도에 노동자가 대항하여 사보로 작물이나 기계를 짓밟은 데서 나왔다고 한다. 르네상스 시대에 귀부인이 신던 초핀(chopine)은 하이힐의 직접적인 시초라고 할 수 있는데, 가벼운 나무로 만든 것으로 밴드로 발에 고정하였다. 당시의 드레스가 아랫자락이 넓어 키가 작게 보이는 것이 두려워 고안된 것으로 발 끝이나 뒤꿈치 부분의 높이가 같았다. 현재 쓰이는 하이힐처럼 굽이 높은 것이 나타난 것은 16세기 중엽부터였다. 오늘날 구두의 소재는 가죽·인조가죽·고무·비닐·캔버스·화학섬유 등 다양하며, 각각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혼용하여 섞어 만든 것도 있다. 그리고 제법(製法)의 발전에 따라 대량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구두는 복식의 일부로서 용도별로 신는 경우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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