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의 종류

곰팡이의 종류

고등식물 균으로 고등식물의 생체에 기생하는 곰팡이로서는 녹병균·깜부기병균·흰가루병균 등 종류가 많고 널리 알려져 있다. 이른바, 말굽버섯류와 같이 버섯이 생기는 것은 여러 가지 나무에 붙는데, 청변병균 등은 재목을 녹청색으로 변하게 하는 곰팡이로 유명하다.

고등동물 기생균으로 인체나 동물에 붙는 곰팡이도 여러 가지가 있다. 칸디다증이나 아스페르길루스증 등에 걸리면 결핵과 같은 증세를 나타낸다. 또, 플라스토시세스증·하스토플라스마증은 사람이 걸리면 난치병이 된다. 몸 표면에 기생하는 것에는 무좀의 원인이 되는 트리코피톤, 쇠버짐이나 의 원인이 되는 미크로스포름 등이 있다.

충생균류로 곤충류에 붙는 곰팡이 중에서 코르디세프스는 버섯을 만드는데 라불베니아는 딱정벌레의 몸 표면에 붙고, 앤토모프토라는 파리의 에 기생한다. 누에의 백강병균이라는 곰팡이는 유충에 붙으면 죽게 하는 해균이다. 또 각다귀의 유충, 파리매 유충의 장 속에 기생하는 트리코마이세스류라는 특수한 곰팡이도 있다.

미소동물 기생균으로 선충·아메바·윤충(輪蟲) 등의 미소한 동물을 각각 포착하는 특수한 생태를 가진 곰팡이도 있다. 선충포착균의 일종인 아르스로포트리스 등은 보통의 한천 위에도 잘 생기는데, 일단 선충을 만나면 그물과 같은 포착기관을 만들어서 선충을 잡아 죽이고 영양분을 흡수한다.

균생균은 여러 가지 균류에 기생하는 것으로 시지기테스·스피넬루스·스코프라리오프시스·파이티시륨 등은 살아 있는 주름을 가진 버섯류에, 신케팔리스·핍토케팔리스·디스피라 등은 털곰팡이류 위에, 오르비디프시스는 물곰팡이류 에 기생한다.

수생균으로 물속에서 생활하는 곰팡이류에는 물곰팡이(Saprolegnia)·솜곰팡이(Achlya)·알로미케스 등과 같이 가 낭 속에 생기고 성숙 후 편모로 물속을 헤엄쳐서 적당한 기질에 이르면 거기에 착생하여 균사가 생기는 것이 있다. 이들은 삼나무씨앗이나 오징어 등을 미끼로 하여 채취할 수 있다.

또 담수조류, 예를 들면 과의 스피토기라속·지그네마속·클로스테리움속 등의 사상조(絲狀藻)나 , 물먼지말류 등에 기생하는 것도 있다. 단세포의 수생균에는 연못 수면에 떨어진 소나무의 꽃가루 등에 잘 붙는 것도 있다. 또한, 시냇물에 떨어진 낙엽에 잘 붙어서 닻 모양의 포자를 만드는 수생불완전균인 일군의 곰팡이가 있다. 산골짜기의 여울목에 뜬 거품을 떠다가 조사해 보면 이런 종류의 특징 있는 포자를 찾아낼 수 있다.

해생균은 바다 속에 사는 균류로 이에 대하여 최근에 연구가 많이 되고 있다. 김을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조체(藻體)에 기생하는 것, 바닷물에 담가놓은 목재에 생기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들도 를 가지거나 돌기가 있는 포자를 가진 것이 많다.

분생균으로 초식동물의 똥을 수집하여 관찰하면 여러 가지 균류가 나타난다. 필로볼류스나 말똥곰팡이는 신선한 말똥에 잘 나타난다. 그것은 경구적으로 말, 그 밖의 초식동물의 장 속에 들어갔다가 나온 것으로, 털곰팡이목(目)이면서 포자낭을 밝은 쪽으로 날리는 장치를 가지고 있다. 똥은 곰팡이에 대한 영양분이 많으므로 털곰팡이류는 잘 자란다. 이 곰팡이들이 일단 번식을 하고 나면 카에토미움 등 작은 를 만드는 종류가 발생한다. 분생균은 한두 종류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토양균이라 해도 된다.

토양균으로 토양균 전반에 관해서는 현재 모르는 문제가 많다. 그러나 토양은 곰팡이류에게는 따뜻한 생활장소이기 때문에 무수한 종류가 서로 돕고 도와주면서, 또 어떤 때는 싸우고 경쟁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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