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고혈압

한의학에서 고혈압

한의학에서는 고혈압이라는 용어를 직접 쓰지는 않았으며, 음허양항(陰虛陽亢), 간양상항(肝陽上亢), 두훈(頭暈), 두통, , , 흉비 등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고혈압은 생명을 위협하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중풍을 유발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머리가 아프며 어지럽고, 소변이 자주 마렵고, 얼굴이 달아오르며, 머리가 무겁고, 목이 뻣뻣하며, 변비가 오고, 구역질이 나며, 잘 놀라고, 입이 마르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고혈압의 치료를 충분히 받아 중풍의 발생을 미리 예방하여야 한다. 특히 엄지와 집게손가락이 마비되거나 뻗뻗하여 사용하기가 부자유스러우면 3년 안에 중풍이 온다고 하였다.

고혈압은 음허(陰虛)하여 화(火)가 상충(上衝)한 것으로 말할 수 있는데 고혈압의 발병 원인은 신체의 음양평형(陰陽平衡)이 실조(失調), 장기간의 정신적인 긴장, 수면부족, 욕구불만, 지나친 음주, 자극성이 강한 음식, 과도한 육식, 영양과잉, 과식 등을 들 수가 있다. 그리하여 심 ·간(心 ·肝)의 양기(陽氣)가 항진되며, 간 ·신(肝 ·腎)의 음이 허하여 화(火)를 발생하고 열로 되어 풍을 발한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두통, 현훈(眩暈), 면적(面赤), 화가 쉽게 나는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이는 간과 신장의 허손(虛損)에 의하여 간화(肝火)가 항성(亢盛)하여 음허양성(陰虛陽盛)의 증후를 일으킨 것이며, 중기에는 허실(虛實)이 복잡하게 나타나고, 후기에는 추위를 싫어하고 손발이 차며 양위 ·야뇨(夜尿) 등의 증세를 나타내는데, 이는 음허가 지속됨에 따라 신정(腎精)이 고갈되어 오는 음허증세를 겸발한 것이 많다.

치료에는 치풍지제(治風之劑)로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우황청심환(牛黃淸心丸) 등 풍열(風熱)을 없애는 것, 도적산(導赤散) ·팔정산(八正散) 등의 이뇨(利尿)시키는 것, 대시호탕(大柴胡湯),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 등의 사하(瀉下)시키는 것들을 사용할 수 있고, 치화지제(治火之劑)로 황연해독탕(黃連解毒湯) ·삼황사심탕(三黃瀉心湯)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 ·육울탕(六鬱湯), 치담지제(治痰之劑)로 습담(濕痰)을 제거하는 반하백출천마탕(半夏白朮天痲湯) ·청훈화담탕(淸暈化痰湯) ·청열도담탕(淸熱導痰湯), 치기지제(治氣之劑)로 성향정기산(星香正氣散) ·소합향원(蘇合香元)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 치허지제(治虛之劑)로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좌귀음(左歸飮) ·귀비탕(歸脾湯) ·가미온담탕(加味溫膽湯) 등을 증세에 따라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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