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군의 문화관광

신계군의 문화관광

신계군의 주요유적지로는 기달산(箕達山) 기슭(촌면 궁암리) 광활한 층단 위에 초석과 석축이 남아 있는데 그것이 북소궁(北蘇宮)의 유지라고 전해지고 있다. 기달산은 고려 3영지(靈地)의 하나인 북소(北蘇)로 전해지며, 때 천도의 필연성을 강조하는 (道詵)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곳에 궁궐을 지으려고 하였으나, 입지가 산골짜기에 치우쳐 선운(船運)이 불편하다는 신하들의 반대에 부딪쳐 좌절되고 말았다. 이와 같은 사실은 《》에 기록되어 있으며, 궁성을 짓기 위한 초석이 놓여 있는 데서 유래한 지명으로 미루어 보아도 알 수 있다.

또한 신계면 동쪽에 있는 동대정(東大井)은 물이 맑고 가운데로 들어갈수록 종을 뒤집어 놓은 것처럼 깊은데, 이곳에서는 물고기를 낚기보다 감상이 일품이라 하여, 동대정 주변의 관어청유(觀魚淸遊)를 신계의 첫째가는 경지로 꼽는다.

마서면 초탄리(草灘里)에 있는 이나해총(李那海塚)은 이나해의 무덤이다. 나해는 고려의 숭록대부(崇祿大夫)로서 벼슬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아들 4형제를 두어 세상 사람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여기에서 ‘나해 같았으면’ ‘나해처럼 살아 봤으면’ 하는 말이 전해 내려오게 되었다. 무덤은 나해가 원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오다가 도중에서 병사하였는데, 유해가 이곳 초탄리에 이르자 운구가 불가능하게 되어 암장한 데서 연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서면 구락리(龜洛里)의 원은산 중턱에 있는 원은사는 약 400년 전에 창건되었으며, 한적하고 조망이 아름다워 신계면민을 비롯하여 인근 주민의 소풍터로 알려져 있다. 읍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지연(紙淵)은 노연(蘆淵)이라고도 하는데 면민들이 신성시하는 곳으로 가뭄 ·흉년 ·전염병 등의 천재지변이 있을 때마다 정성들여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물가에는 수백 척이나 되는 높은 석벽이 병풍처럼 둘려 있고 경치가 아름다워 면민의 위락지(慰樂地)가 되고 있으며 암벽에는 황해도 관찰사 (趙師錫)의 제영(題詠)이 새겨 있다.

참조항목

카테고리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