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 산업

김포시의 산업

김포평야

김포평야

산업구조의 비중은 제조업 중심의 2차산업이 가장 크고, 3차산업과 1차산업이 뒤를 잇는다. 2017년을 기준하여 사업체 수는 2만 8790여 개로 경기도 전체 사업체 수의 3.3%에 해당하여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12번째로 비중이 높다. 사업체별로는 제조업체(8768개)가 30.5%로 비중이 가장 크고, 그밖에 도소매업체(20.4%), 숙박·음식점업체(13.5%), 운수업체(8.0%), 협회·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체(7.2%), 교육서비스업체(4.2%)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대곶면·양촌읍·통진읍에 전체 사업체의 약 43%가 분포한다.

사업체 종사자는 총 15만 3260여 명으로 경기도 전체 사업체 종사자의 3.1%에 해당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3번째로 비중이 높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종사자(46.4%)가 가장 많고, 그밖에 도소매업(13.0%), 숙박·음식점업(7.9%), 교육서비스업(6.4%),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6.1%) 등의 순이다. 종사자 5인 미만의 소규모 업체들이 전체 사업체의 약 71%를 차지한다.

지역내 총생산(GRDP)은 2017년을 기준하여 12조 2739억 원으로 경기도 전체 GRDP의 2.7%에 해당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3번째로 비중이 크다. 경제활동별 지역내 총부가가치의 비중은 제조업이 44.7%(5조 330억 원)로 가장 높고, 그밖에 건설업(13.3%), 부동산업(9.7%), 도소매업(6.5%), 교육서비스업(4.4%),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4.3%), 사업서비스업(4.2%) 등의 순이다.

상업 활동은 조선 후기에 김포 지역의 신장(新場)과 청천장(淸川場), 통진 지역의 오라리장(吾羅里場)과 원통장(元通場) 등이 정기시장(5일장)으로 열려 지역 상거래의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통진의 조강포(祖江浦)를 비롯한 곳곳의 포구들도 물품을 거래하는 시장의 역할을 하였다. 5일장은 일제강점기를 거쳐 8·15광복 후에도 지역 상거래의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나, 급속한 산업화와 유통구조의 변화 등으로 쇠락하여 상설시장과 병존하는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오늘날 김포의 전통시장은 북변동의 김포중앙시장과 통진읍의 통진시장이 상설시장으로 운영하고, 양촌읍의 양곡시장은 상설시장과 매달 끝자리가 1일과 6일인 날에 5일장을 병행한다. 5일장으로는 북변동에서 매달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에 열리는 김포5일장(북변장)과 통진읍의 마송장(3일·8일), 하성면의 마곡장(4일·9일) 등이 운영된다. 이밖에 유통업체로는 2017년을 기준하여 대형 할인점 5개소, 쇼핑센터 1개소 등이 있다.

농업

비옥한 김포평야를 기반으로 하여 예로부터 농업이 활발하였으나, 산업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갈수록 경지면적과 농가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2017년을 기준하여 경지면적은 7371ha로 시 전체 면적의 약 27%에 해당하며, 경기도 전체 경지면적의 4.4%를 차지한다. 논밭의 비중은 논(5223ha)이 70%를 웃돌아 논농사를 위주로 한다. 농가 인구는 1만 3680여 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3.3%, 도내 전체 농가 인구의 4.3%를 차지하며, 65세 이상이 32%를 웃돌아 고령화가 심각하다.

검단면이 인천시로 편입된 뒤인 1995년과 비교하면 경지면적은 약 30%, 농가 인구는 절반이 넘게 감소하였다. 경지면적의 도내 비중은 31개 시·군 가운데 10번째, 농가 인구의 도내 비중은 11번째로 높다. 농업을 포함한 농림어업의 2017년 지역내 총생산은 1038억 원으로 시 전체 지역내 총생산의 0.8%에 불과하지만, 경기도 전체 농림어업 지역내 총생산에서는 3.1%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1번째로 비중이 높다. 김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은 '금빛나루'라는 공동 브랜드로 출시된다.

식량작물 생산량은 2017년을 기준하여 2만 6845t으로 도내 전체 생산량의 6.4%를 차지한다. 작물별로는 미곡 생산량(2만 2569t)이 84%를 차지하며, 미곡은 도내 전체 생산량에서도 약 6%를 차지하여 평택시·화성시·이천시·여주시·안성시·파주시 다음으로 많다. 예로부터 비옥한 김포평야에서 재배된 통진미(通津米)는 밥맛이 좋아 임금의 수라상에 오른 진상미로 널리 알려졌으며, 오늘날에는 '김포금쌀'이라는 명칭으로 지리적 표시제에 따라 등록되어 상표권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보리와 벼의 장점을 살려 품종을 개량한 '김포찰쌀보리'도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채소류는 권역별로 월곶면에서 딸기·오이·수박 등 과채류 재배가 주로 이루어지고, 고촌읍과 사우동·걸포동 등지에서는 쌈채소·부추·미나리와 오이·토마토, 양촌읍 학운리에서는 오이, 하성면에서는 시설고추 재배를 위주로 한다. 과실류는 포도와 배가 특산물로 꼽히며, 포도는 도내 전체 생산량의 7.4%, 배는 4.8%를 차지한다. 이밖에 1920년대부터 재배하기 시작하여 월곶면·양촌읍·통진읍·대곶면·하성면을 주 재배지로 하는 김포 인삼도 특산물로 꼽히며, 화훼 재배도 활발하다.

임축산업

2015년을 기준하여 산림면적은 6999ha로 시 전체 면적의 25.3%, 경기도 전체 산림면적의 1.3%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국유림은 1000ha, 공유림은 273ha이며, 사유림이 81%를 웃도는 5726ha를 차지한다. 임상(林相)별로는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입목지가 6481ha로 산림면적의 약 93%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활엽수림이 가장 많은 2700ha, 침엽수림이 1732ha,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뒤섞여 자라는 혼효림이 2049ha를 차지한다.

임산물은 2017년을 기준하여 야생화를 위주로 한 조경재 생산량이 73만 668본으로 도내에서 과천시·하남시·이천시·포천시에 이어 5번째로 많다. 생표고버섯을 위주로 한 버섯류 생산량(17만 9429㎏)도 여주시·양평군·용인시·안성시·화성시에 이어 6번째로 많고, 목이버섯은 도내 전체 생산량의 51%를 웃돌아 가장 많다. 이밖에 약용식물의 오가피는 도내 전체 생산량의 약 54%를 차지하고, 수실류(樹實類)의 떫은감도 도내 전체 생산량의 50%를 웃돌며, 산나물의 도라지는 도내 전체 생산량의 24.4%를 차지하여 이천시 다음으로 많다. 2017년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은 약 70억 원으로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9번째로 많다.

축산업은 전반적으로 소규모 사육 농가는 줄어들고 가구당 사육 마릿수는 늘어나는 규모화·전업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1990년과 비교하면 주요 품종인 한육우와 젖소 및 돼지는 사육 가구당 각각 5.9마리, 17.9마리, 120.5마리에서 2017년에는 각각 40마리, 62마리, 1051마리로 증가하였다. 2017년을 기준하여 한육우는 230여 가구에서 8080여 마리, 젖소는 50여 가구에서 3680마리, 돼지는 40여 가구에서 4만 6250여 마리, 닭은 50여 가구에서 148만 7260마리를 사육한다.

수산업

삼면이 한강과 서해에 면하여 예로부터 어업이 이루어져 왔다. 어로(漁撈) 활동은 해수면어업과 내수면어업으로 이루어지며, 꽃게와 황어·참게·숭어 등이 수산 특산물로 꼽힌다.

어항(漁港) 시설은 어촌어항법에 따라 지방어항으로 지정된 대곶면 대명리의 대명항(대명포구)과 어촌정주어항(어촌의 생활 근거지가 되는 소규모 어항)으로 지정된 월곶면 고양리의 고양항, 대곶면 신안리의 신안항, 그밖에 하성면의 전류리 포구 등이 있다. 수산물 직판장을 갖춘 대명항은 김장철이 시작되기 전인 10월이면 젓새우배들이 만선을 이루어 전국 새우젓 생산량의 약 70%가 이곳에서 공급되며, 봄철의 쏨뱅이(삼식이)·주꾸미·밴댕이, 여름철의 자연산 광어와 농어, 가을철의 꽃게가 유명하다.

2017년을 기준하여 어가(漁家) 및 어가 인구는 34가구에 98명이다. 어선은 동력선 186척과 무동력선 15척 등 총 201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대명항이 있는 대곶면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000년과 비교하면 어가 및 어가 인구는 70% 이상 감소하였으나, 어선과 총 톤수는 모두 증가하였다. 수산물 어획고는 432t으로 도내 전체 어획고의 1.7%를 차지한다.

광공업

광업은 일제강점기에 옛 김포읍 풍무리와 대곶면 쇄암리 등지에서 금·은·동을 채굴하는 광산이 개발되었으며, 1970년대에도 60여 개소의 광산이 운영되었다. 광물은 대곶면·월곶면과 옛 통진면 등지에서 석회석·납석·석탄·고령토·규석 등이 채굴되었으며, 2000년 초까지 월곶면에서 고령토가 생산되다가 중단되었다. 2017년을 기준하여 금속광 1개소와 비금속광 2개소가 남아 있으나 모두 가행되지 않는다.

공업은 198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하여 농림어업 중심에서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탈바꿈하였다. 2017년을 기준하여 제조업체 수는 8760여 개로 시 전체 사업체의 30.5%를 차지하여 가장 비중이 높고, 도내 전체 제조업체의 6.7%에 해당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화성시·시흥시·부천시·안산시에 이어 5번째로 비중이 높다. 지역별로는 전체 제조업체의 70% 이상이 월곶면(32.5%)·양촌읍(21.9%)·통진읍(17.5%)에 분포한다. 제조업체 종사자 수는 총 7만 1050여 명으로 시 전체 사업체 종사자의 46.4%를 차지하며, 도내 전체 제조업체 종사자의 비중도 5.5%로 화성시·안산시·시흥시·평택시·파주시·부천시 다음으로 높다.

종사자 10인 이상의 제조업체는 1850여 개로 도내에서 화성시·안산시 다음으로 많으며, 제조업체 전체 종사자의 60%를 웃도는 4만 2980여 명이 종사한다. 지역별로는 대곶면(33.5%)·양촌읍(23.6%)·통진읍(17.6%)에 약 75%가 분포한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제품 제조업(20.6%)이 가장 많고, 그밖에 기타 기계·장비(16.7%), 고무·플라스틱 제품(13.3%), 1차 금속산업(8.6%), 가구(8.4%), 전기장비 제조업(5.1%) 등의 순이다. 2017년 제조업의 지역내 총생산은 5조 330억 원으로 경기도 전체 제조업 지역내 총생산의 3.1%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9번째로 비중이 높다.

산업단지로는 양촌읍 학운리 일원의 학운일반산업단지와 학운2~4일반산업단지 및 양촌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하여 월곶면 고양리 일원의 상마일반산업단지, 대곶면 율생리 일원의 율생일반산업단지와 대벽리 일원의 김포항공일반산업단지, 통진읍 옹정리 일원의 팬택일반산업단지 등이 조성되었다. 이밖에 양촌읍 학운리 일원에 학운5~7산업단지와 대포리 일원에 대포일반산업단지,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원에 한강시네폴리스일반산업단지 등이 조성되고 있다. 2018년을 기준하여 9개 산업단지에 총 620여 개 업체가 입주하여 1만 105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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