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 사회문화

충청북도의 사회문화

법주사 팔상전

법주사 팔상전

충청북도 지역은 삼국시대부터 지리적 요충지로서 남한강과 금강을 중심으로 삼국의 세력이 충돌하였다. 남한강 유역의 단양·제천·충주·괴산·음성·진천 지역은 고구려가, 금강 유역의 청주·청원·보은 지역의 일부는 백제가, 영동·황간·옥천 지역은 신라가 점유하여 북방문화와 남방문화가 혼재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역사지리적 배경하에서 충주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중원문화권(中原文化圈)과 청주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서원문화권(西原文化圈)이 형성되었다.

한반도 내륙의 중심지에 위치한 충주 일대는 남한강 수계의 중원문화의 핵심지 역할을 하였으며, 상류의 산간문화와 하류의 수변문화의 양면성을 겸하여 외부 문화에 대한 대응이 기민한 동시에 기층 문화에 대한 보수성도 유지하였다. 금강 수계의 남방계형 문화권은 백제문화권과 밀접한 관련성을 지니며, 신라의 남방적 민속 요소와 백제의 민속 요소가 혼재하여 독특한 민속 유형을 이루었다. 남방문화와 북방문화가 혼재된 양상은 불교문화에서도 반영된다. 삼국시대의 불교 유물은 삼국의 양식이 복합된 특징을 보여 고구려의 활달함과 백제의 부드러움, 신라의 소박함이 두루 반영되었다.

충주권과 청주권은 조선시대의 유교문화에서도 다소 다른 특성을 보인다. 서울·경기 및 경북 지역으로 통하는 통로 역할을 하던 충주권은 원래 경북 지역의 영남 유학권에 가깝다가 조선 중기 이후에는 기호 유학권으로 기울었다. 청주권은 충주권보다 기호 유학권과 더욱 긴밀하였으며, 17세기 후반에는 기호 유학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또한 17세기에는 옥천과 영동 지역의 유림들의 활동이 홥발해지면서 청주와 충주 지역이 주류를 이루던 사림(士林)의 판도가 변화하였다.

국가유산

국가 지정 유산으로는 보은 법주사 쌍사자 석등·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을 비롯한 국보 12점, 보은 법주사 사천왕 석등· 충주 억정사지 대지국사탑비를 비롯한 보물 94점, 충주 임충민공 충렬사·단양 온달산성을 비롯한 사적 19개소, 제천 의림지와 제림·충주 탄금대·단양 도담삼봉을 비롯한 명승 10개소, 진천 노원리 왜기리 번식지·단양 영천리 측백나무숲을 비롯한 천연기념물 23점, 택견·금속활자장을 비롯한 국가무형유산 4점, 청주 출토 순천김씨 의복 및 간찰·청원 구례손씨 묘 출토유물을 비롯한 국가민속문화유산 21점 등이 있다.

도 지정 유산으로는 충주 경종 태실·충주 창동리 오층석탑을 비롯한 유형문화유산 316점, 청주 농악·충주 청명주를 비롯한 무형유산 28점, 진천 길상사·청주 암각수를 비롯한 기념물 136점, 옥천 청마리 제신탑·영동 당곡리 십이장신당을 비롯한 민속문화유산 20점 등이 있다. 이밖에 진천 신헌 고가·음성 팔성리 고가를 비롯한 문화유산자료 91점, 청주 대성고등학교 본관·옥천성당을 비롯한 등록문화유산 29점이 있다. 한편, 보은군의 법주사는 통도사·부석사·봉정사·마곡사·선암사·대흥사와 함께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향토음식

향토음식으로는 진천군의 초평저수지에서 잡은 붕어를 재료로 한 '진천 초평 붕어찜', 여러 종류의 민물고기를 삶은 육수에 국수를 말아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옥천 생선국수', 피라미나 빙어를 냄비에 넣고 동그랗게 돌려 조림 방식으로 조리하는 '옥천 도리뱅뱅이', 호박과 고구마·팥·강낭콩·차조 등을 넣어 푹 익혀 풀처럼 되게 쑨 '충주 호박범벅', 음성의 특산물인 고추를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밀가루나 찹쌀가루, 찹쌀풀을 골고루 발라 찜통에 찐 뒤에 햇볕에 말려 기름에 튀긴 '음성 고추부각'이 알려져 있다. 이밖에 옥천 지방의 토종닭을 가리키는 옥계를 재료로 한 옥계백숙, 수안보 지역에서 개발된 꿩요리, 민물새우로 끓인 새뱅이 찌개, 향어 비빔회, 칡전, 산채비빔밥 등이 있다.

역참조항목

충북도립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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