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의 자연

라이베리아의 자연

라이베리아의 지형은 변화가 다양하지만 아프리카탁상지 가장자리의 해안지대로서 특징이 뚜렷하다. 해안 곳곳에 좁고 긴 가 발달한 해안이 전개되며 곳에 따라 암석질의 곶이 돌출해 있다. 그 배후에는 너비 25∼40㎞의 기복이 완만한 평야가 펼쳐지며, 곳곳에 작은 구릉이 산재한다. 좀 더 내륙 안 쪽에는 너비 약 30㎞의 험준한 구릉군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달리고, 그 배후에 해발고도 500∼700m의 소택지(沼澤地)가 많고 비교적 평탄한 고원이 형성되어 있다. 해안에서 가장 먼 북동부는 산악지대로 와 국경을 이루며, 철광석의 매장량이 풍부한 님바산(1,750m)이 있다. 동쪽 경계의 카발리강(江) 외에 북서쪽 경계에는 마노강, 모로강이 흐르고, 그밖에 로파강, 세인트폴강, 세인트존강, 세스강 등이 있다.

기후는 열대몬순기후지역에 속하므로 연중 기온이 높고 건기·우기의 구별이 뚜렷하다. 강수량은 서부해안의 로버츠포트에서 5,200mm나 되지만 동쪽 및 내륙으로 갈수록 적어져서 동단의 팔마스곶(串)에서 2,500mm, 내륙 중부의 고원에서는 1,800mm로 떨어진다. 연안부와 서부에서는 연강수량의 75∼88%가 5∼10월에 내린다. 연안부의 기후는 연중 고온다습하나 내륙부에 건기에는 낮에도 지내기 편하고, 밤에는 서늘하다. 에서 모래먼지를 몰고 불어오는 하르마탄이라는 건열풍은 12월에는 해안부까지 도달한다.

식생은 상록의 열대우림이 분포하며, 수관(樹冠)의 높이가 60m 이상인 수종도 많다. 경제성이 높은 수종도 많으나 단일 수종의 자연림이 드물기 때문에 벌목경비가 많이 든다. 캠우드, 위스모 등 흰개미에게 견디는 경재(硬材)들은 건축에 사용되고, 몇 종류의 아프리카는 가구 및 베니어용재로 쓰인다. 주기적으로 농경지를 옮기는 농민들의 영농관습으로 삼림이 벌채되거나 불태워져 왔기 때문에, 1953년에 삼림보호법을 제정하고 국유림을 설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그밖의 수출용 농산물로는 고무나무, 커피나무, 래피어야자수 등이 있다. 전체 국토 면적 중에서 농경지가 1.98%, 경작가능지가 3.43%, 초원 등 기타가 94.59% (2005년)를 차지한다. 특징적인 자연 환경으로 대서양 연안에 석호(lagoons), 맹그로브 (mangrove) 습지, 하천 충적지 등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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