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만

울산만

[ 蔚山灣 ]

요약 울산 태화강 어귀, 남구 남화동 뻔득말과 방어진 반도 최남단의 화암추(花巖湫) 사이에 있는 만.

해안선길이 42.4km. 어귀너비 7.5km. 폭 3.2km. 만입길이 8.3km. 수온 10∼12℃이고 안쪽 수심은 10m, 바깥쪽 수심은 20∼30m로 대형 선박이 드나들기 쉽다. 태백산맥 남부의 동쪽 기슭에 따른 단층곡이 몰입하여 만들어진 구조곡만으로 울산 중앙부까지 들어와 있으며, 만구는 남쪽으로 열려 있고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롭다. ·동천·외황강 등 작은 하천들이 흘러들면서 운반한 많은 양의 토사가 만을 메움으로써 하구에는 넓은 와 가 발달해 있다. 만 안에는 울산항이 있고 만의 어귀에는 장생포항·방어진항 등이 있다.

만 내부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울산항은 울산공업단지의 원료·제품을 원활히 수송하기 위해 조성된 항구로, 내수면적이 1100만㎡이며 4만 톤급의 대형 선박 1척을 비롯한 15척을 동시에 부두에 댈 수 있다. 죽도 북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장생포항은 폭이 200∼400m로 협소하지만 수심이 깊으며, 일찍부터 고래잡이의 어업근거지로 유명하다. 화암추 북동쪽 약 1.8km 지점에는 방어진항이 있다. 울산만 지역은 옛날부터 어업이 성하여, 일찍부터 동해안의 양항으로 발달한 장생포항·방어진항을 중심으로 하는 경남지역의 수산업 중심지였으나, 연안에 울산공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수산업이 쇠퇴하고 공업항으로 바뀌었다.


울산만 본문 이미지 1울산만영일만


울산만 연안은 경제개발5개년계획의 일환으로 건설된 남동연안공업지역의 거점이며, 이곳에 입지해 있는 울산공업단지는 우리나라 굴지의 공업단지로 중화학공업의 중심지이며 석유화학공업 등이 발달해 있다. 울산은 울산만 내에 연이어 있는 울산항·온산항·방어진항 등의 항구를 통해 일찍이 동아시아로 뻗어나가는 우리나라의 관문역할을 해왔으며, 오늘날에도 세계 여러 나라와 교류·협력 관계를 넓혀가고 있다. 울산만은 또한 수석 산지이기도 하다. 회흑색 바탕에 파란 혹을 중심으로 핵을 이루며 얼룩무늬가 있는 돌이 파도에 씻겨 고운 색채를 이룬다. 종종 혹이 머리부분으로 되어 있는 나한상의 형상석도 나온다. 그러나 지금은 울산공업단지의 조성으로 산지가 거의 매몰되어 극히 일부분의 지역에서만 탐석된다.

만 일대는 최근 공장지대에서 흘러나오는 폐수로 인한 오염으로 현상이 자주 발생하여 이 지역 수산업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신라시대에 울산만은 수도 경주의 문호로서 경제의 중심지였으며 일본과의 교통요지였다. 당시 영일만을 통하는 뱃길과 울산만을 통하는 뱃길이 자주 이용되었는데, 《삼국유사》 등의 설화에서는 울산만이 더 많이 이용된 것으로 나온다. 조선시대에는 진(鎭) 또는 도호부를 둔 좌도병마절도사가 있었다. 울산시는 울산만의 문화·예술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 ‘21세기 큰울산 건설’이란 기치를 내걸고 100만 평 부지에 울산대공원을 건설 중에 있다.

참조항목

, , , ,

역참조항목

, , , ,

카테고리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