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의 자연

 

카메룬은 북위 2~13°에 걸쳐 있어 다양한 자연경관이 나타난다. 서부 해안을 따라 남단에는 카메룬산(4,095m)이 있으며,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낮은 산지가 전개된다. 카메룬산은 서(西)아프리카에서 제일 높은 산이며 아프리카 전역에서는 6번째로 높다. 기니만 해안선의 중앙에서 북동쪽으로 영토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사나가강(江) 유역의 평야, 북부 베누에강 유역의 평야, 북단부의 차드분지 등의 평지가 전개된다. 영토의 동남부는 콩고분지에 속한다. 콩고분지와 사나가강 유역 사이에는 야운데고원이, 사나가강 유역과 베누에강 유역 사이에는 응가운데레고원이 넓게 펼쳐져 있다.

카메룬산의 서쪽에는 연강수량이 1만mm 이상에 달하는 지역도 있지만 차드 호안(湖岸)은 연강수량이 380mm에 불과하여 반사막지대를 이루고 부근의 연강수량은 4,000mm 정도이다. 북부지방은 11∼4월이 선선한 북동풍의 모래바람이 부는 건기(乾期)이며 나머지 기간은 의 습기를 동반한 남서풍이 부는 우기이다. 남쪽지방으로 갈수록 우기가 길어진다. 연평균기온은 북단부에서는 32℃, 남쪽 해안은 24~27℃, 남쪽의 내륙지방은 21℃ 이하이다. 북위 6° 이남의 평야지대는 으로 뒤덮여 있지만 그보다 북쪽은 사바나의 경관을 이루어 북쪽으로 갈수록 수목은 적어진다. 전체 국토 면적 중에서 경작가능지 12.54%, 농경지 2.52%, 산림 및 기타 84.94%(2005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