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센물

요약 칼슘이온이나 마그네슘이온을 많이 함유한 센물 중에서 음이온으로 탄산수소이온을 함유하여 끓이면 열분해가 일어나 쉽게 단물이 되는 물.

이온이나 이온을 많이 함유하여 비누가 잘 풀리지 않는 물을 센물(경수)이라고 하는데, 센물은 각종 로는 사용할 수 있지만 세탁용수나 로는 적당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센물에서 비누거품이 잘 일지 않는 까닭은 칼슘이온이나 마그네슘이온이 비누와 반응하여 물에 녹지 않는 염을 만들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러한 이온들이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은 물을 단물(연수)이라고 한다.

탄산수소이온이 칼슘이온(마그네슘이온)과 결합한 염이 들어 있는 센물을 가열하면 다음과 같은 반응이 일어나 물에 녹지 않는 (탄산마그네슘)으로 변하여 침전된다.

   Ca(HCO₃)₂  →  CaCO₃(↓) + H₂O + CO₂
   Mg(HCO₃)₂  →  MgCO₃(↓) + H₂O + CO₂

이렇게 끓이면 칼슘이온의 양이 줄어들어 단물이 되는 센물을 일시적 센물이라고 한다. 반면, 센물 중에서 칼슘이온이나 마그네슘이온이 염산염이나 의 형태로 녹아 있는 것은 가열해도 단물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영구적 센물이라고 한다. ··· 등이 들어 있는 경우이다.

센물의 원인이 되는 염류는 에서 가 감소하므로 의 내면에 물때를 형성하여 막히게 하거나 를 나쁘게 하며, 때로는 폭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센물을 단물로 만드는 것을 라고 하는데, 끓이는 방법 외에도 양를 사용하거나 · 등의 연화제를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