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학파

성호학파

[ 星湖學派 ]

요약 조선 후기에 근기(近畿) 지방에서 성호 이익(李瀷)을 중심으로 활동한 학파.

근기학파 또는 경세치용파(經世致用派)라고도 한다. 이들은 이기심성론(理氣心性論)의 문제를 새롭게 해석하여 실증과 실용에 기반을 둔 창조적, 비판적인 학풍을 일으켰다. 이익은 (李滉)의 적 입장을 받아들였으나 (許穆), (柳馨遠) 등의 학문경향에 커다란 영향을 받아 혁신적인 학문체계를 이룩하였다.

그는 당시의 지주전호제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체제와 중심의 전제정치에서 벗어나려고 하였으므로 학문에서도 현실개혁적인 성향이 많이 나타났다. 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는데, 천주학의 천주나 지옥 등의 교리에는 비판적이었으나 유교의 이념과 유사한 교리에는 동조하였다. 또한 정치에서는 법제를 갖추는 것을 가장 중요시하여 과거제와 지주전호제의 혁파와 한전제(限田制)를 실시할 것을 주장하였다. 에 관해서도 비판적, 고증적인 파악과 주체적 역사의식을 중시하였다.

이익의 학문과 사상은 후학들에게 이어졌는데, 그의 후손 가운데는 경제학을 연구한 이만휴와 천문학과 문학을 연구한 이용후, 경학과 사학 등의 이가환, 지리학의 이중환이 잘 알려져 있다. 제자로는 《(東史綱目)》을 쓴 사학의 안정복, 천문학을 한 황운대, 지리학의 윤동규, 문학의 신후담, 경학을 연구한 권철신 등이 유명하다. 성호학파는 경전의 해석방법과 서양문물을 수용하는 태도에 따라 보수파와 진보파로 나누기도 하는데, 온건주의를 주장하는 보수파에는 안정복, 황덕길, 허전 등을 들 수 있고 급진적 소장층인 진보파로는 정약용, 권철신, 정약전 등이 꼽힌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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