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크로네시아의 역사

미크로네시아는 16세기 에스파냐 탐험가 사베드라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래 19세기 말까지 에스파냐의 영향하에 있었다. 1850년경부터 독일인들의 무역회사가 진출했다. 1885년 독일이 에스파냐로부터 괌섬을 제외한 이 지역 일대를 매입하였고, 그후 독일의 보호령으로 선포되었다. 미크로네시아 여러 섬들은 마셜 제도와 마찬가지로 이후인 1921년부터 일본의 위임통치령하에 있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7년부터 UN의 미국 신탁통치령 하에 놓이게 되었다.

1965년 오늘날 미크로네시아연방공화국 내의 주민들에 의한 자치와 독립 주장이 대두되었고, 바로 그해 미크로네시아 의회가 탄생했다. 1967년에는 미크로네시아 내에 있는 여러 섬들의 정치적 미래를 논의할 위원회가 만들어졌다. 1977년 미국의 카터 정부는 1981년부터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신탁통치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1979년당시는 미크로네시아연방공화국을 구성하고 있는 4개주(야프·트루크·포나페·코스라에) 정부를 미국 대통령이 지명하였다. 그러나 1979년 5월 10일 4개주는 미크로네시아연방공화국으로 통합되는 새로운 헌법을 비준하고, 이 헌법을 1980년에 공포, 미국의 영향력에서 탈피하였다. 미크로네시아연방공화국은 미국과의 자유연합협정의 조인으로 미크로네시아 내 다른 나라들과 함께 1982년 독립하였다. 1983년 6월 국민투표에 의해 이 협정이 승인되고 독립이 확정되었으며, 이 협정은 1986년부터 정식으로 효력이 발생하였다. 1990년 12월 UN(United Nations:)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의 신탁통치령 종식에 비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