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경제

싱가포르 경제

싱가포르 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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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측면에서 싱가포르는 최고 수준의 자유시장경제 선진국으로 구분된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개방도, 반부패지수, 친기업지수, 낮은 세율, 국민 1인당 GDP(구매력 기준)에서 모두 최상위권에 든다.

싱가포르의 경제구조는 대외적인 측면과 대내적인 측면이 다른 이중적 특성을 지닌다. 대외 경제 운용에서 싱가포르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은행들의 사업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자유로운 이윤 추구가 가능하도록 허용한다. 경제의 자유도가 매우 높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대내 경제 운용에서는 국가주도의 계획적 모습을 지닌다. 차세대 산업의 선정, 모든 경제활동의 기본 자원인 토지의 국가 소유 등에서 계획경제와 준하는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국부 펀드인 테마섹 홀딩스(Temasek Holdings)는 싱가포르의 대표기업인 싱가포르항공, 통신사 싱텔, ST 엔지니어링 미디어사의 최대주주이다. 국부펀드는 세계 최대의 투자기업이기도 하다.

싱가포르 경제는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 침체를 경험하였으나, 주변국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성공적인 방역과 높은 백신 접종율로 경제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높은 대외 경제의존도, 미중경쟁의 심화 등의 위협요소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싱가포르 경제를 바라보는 대내외의 평가는 긍정이 부정보다 우세하다.

자원 부족: 물과 식량

작은 섬에 위치한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물과 식량 자립의 과제가 무겁다. 적도 인근의 싱가포르는 연 강수량이 2,000㎜를 넘는 수준이지만 저수역량이 부족해 물 사용량의 40%를 말레이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1961년과 1962년 두 개의 '물 협약(계약기간 각각 50년과 100년)'을 체결하였다. 전자는 2011년 계약 만료가 다가왔지만, 싱가포르 정부는 고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안보 관점에서 물 자급률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정해 협약을 종결시켰다. 대안으로 물 절약운동, 저수지 설치, 해수담수화, 하수정화 등의 노력으로 물 자급률은 높이려 하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는 농지면적이 국토의 1%도 안 된다. 채소류·계란·해산물을 미미한 수준에서 자체 생산 공급할 뿐 식량자원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2010년대 중분부터 농식품 분야에서 정보기술(IT)을 적용한 식량타워, 싱가포르-지린성 식량특구 프로젝트 등 해외 농업식품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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