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창

군창

[ 軍倉 ]

요약 예전에 군대의 창고를 이르던 말.
군창터 탄화된 쌀

군창터 탄화된 쌀

군창은 전쟁이 있을 때 등 유사시에 사용하기 위하여 나라에서 별도 군수물자를 비축해 두던 곳으로 오늘날의 병참기지창과 같은 구실을 했던 곳이다. 그러나 옛날에는 군수물자의 종류가 오늘날처럼 많지 않아 군창의 주 비축물은 병사들이 먹을 군량이었으며 그 기능 역시 오늘날처럼 다양하지 못했다.

오늘날에도 군창이 있던 곳이 더러 발굴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이 말기의 수도였던 의 사비성(泗沘城) 동쪽 정상부에서 발굴된 백제의 군창지이다. 이곳은 영월대(迎月臺)라 하는 넓고 평평한 광장으로, 민족항일기에 이곳에서 길이 약 70m, 넓이 약 7m, 땅속 깊이 47cm정도 되는 창고유적이 발 굴되었으며, 그곳에서는 타다 만 쌀·보리·콩 등의 낱알이 많이 출토되었다. 이것은 660년 백제가 나당연합군의 공격을 받고 멸망할 때 불에 타버린 것으로 지금도 이 일대를 파보면 불에 탄 쌀·보리·콩 등이 많이 나오고 있다.

백제시대의 군창에는 곡물업무를 맡은 곡내부(穀內部)와 창고업무를 맡은 내경부·외경부 등이 있었으며, 이곳 군창은 그 규모로 볼 때 국창(國倉)으로서의 구실을 하는 데 손색이 없는 규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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