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시앵 를롱

요약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 모델리스트와 아틀리에의 지도자를 고용하여 창작과 제작 활동을 전담시키고 자신은 컬렉션의 작품 선정을 담당했다. 쿠튀르 작품의 제작 단가를 줄여 적당한 가격으로 대중에게 판매할 수 있게 하는 등 모드의 대중화를 시도했다.

파리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가 조그만 양장점을 경영하였다. 1918년 아버지의 사업에 참여하였으며 1923년 오트쿠튀르 조합에 참가하였다. 1926년 ‘를롱’을 제작하였고, 같은해 마티뇽 거리에 매장을 열었다. 1934년 기성복 라인 부티크 ‘에디시옹’을 창설하였다. 중 오트쿠튀르 조합장(1937~1945)을 역임하여, 당시 파리의 쿠튀르 조직을 베를린으로 이전하려는 독일 점령군의 기도에 저항하였다. 조합 가맹자의 단결과 강한 설득력으로 이 무모한 기도를 막는 데 성공하여 파리 모드의 전후 발전에 공헌한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전후 모델리스트인 과 크리스티앙 디오르가 그의 곁을 떠나 독립하였기 때문에 1948년 폐점하였다. 그는 뛰어난 시대 감각과 상업적 재능을 가진 실업가로서 모델리스트와 의 지도자를 고용하여 창작과 제작 활동을 전담시키고, 자신은 컬렉션의 작품 선정권을 담당함으로써 ‘를롱’ 고유의 작품을 완성시켰다. 피에르 발맹, 크리스티앙 디오르, 지방시 등이 그의 디자이너로 활동하였다. 그는 또한 모드의 대중화를 시도하였는데, 쿠튀르 부문의 작품을 소재를 바꾸거나 가봉 횟수를 줄이는 등 제작 단가를 줄임으로써 적당한 가격으로 대중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였다.